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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
안녕! 내 주인공
메인 퀘스트 :: 피터와 함께 지구 멸망을 저지하기
2021-07-15 ~ 2021-07-15
피터 캐년, 루나 발렌타인

chel c. (GM):어여 오세요 티이쨔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후 도트 겜 음악 같은거 하나 선정해서 대기 브금을..^ ^(햅삐
아아앗 글구...저히 가기전에(호다다닥).....피터 겜설정을..대략 간단하게 짜봣답니다 롤플에 참고해주세요!!!(꼬옥
피터의 게임은 ...제목은 [그리핀 어드벤쳐]<로 시티형 어드벤쳐에요!!! 아주 오래전 과거..고대에(?) 제 몸을 다 바쳐 희생해 사람들을 구한 용사 피터!! 그리고 그 영웅이 현대 사회에 다시 부활하여 사람들을 구해주고, 선의를 베푼다. 라는 내용이에요! (어케저케 짬뽕해봄..(?)
티이:캬아아아ㅏ아캬아아아
저후딱시트채울게요잠시만요!!
chel c. (GM):쫘요쫘요!!!!!!!!!!!!!
글구 또 가기전에..주의사항 한번 알려드리구 가겠서요ㅠ0ㅠㅠㅠ
(개요에두 이찌만...ㅠㅠ!!!
티이:네네!!
chel c. (GM):요 시날은 사람에 따라 완벽한 해피에딩이없을수도 있답니다ㅠ흑흑 그리고 스토킹,살해,납치 묘사가 등장해요...!!주의해주셔요..ㅠ0ㅠ
(티이쨔마 쫌울...
그래도 저희애들은...잘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ㅇ믿어요...
티이:ㅋ ㅋㅋㅋㅋ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
조아조아요!
chel c. (GM):하아 새삼..울애덜지쨔...최고에욧ㅅ(이마팍.ㄱ...
티이:ㅠㅠ ㅠ ㅠㅠ ㅠㅠ
세카너무너무예쁘다
(이마팍팍팍)
chel c. (GM):(피터저렇ㅎ게 겜주인공이 잘어울리는ㄴ 일일지..(?(솔직히 마법사 아닌ㄴ줄
티이:시트도 다 채웟어요!!!!
ㅋㅋ
chel c. (GM):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아 조아요ㅠㅠㅠㅠㅠㅠ
ㅋㅋㄱㅋㄱㄱㅋㄱㅋㄱㄱㅋㅋㄱㅋㄱㄱ우리 루나도 교복 댑악 잘어울린다고욧...ㅎ하아
잠간 시트 확인하고..가겟서요..ㅠ__ㅠㅡ흐ㅎ으윽..ㅠ.ㅠㅠㅠ
티이:빠진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chel c. (GM):시트 확인했어요!!! 준비되셨으면...바로...출발할게요 9///9ㅠㅠㅠ
티이:ㅠㅠㅠㅠ준비완료랍니다!
chel c. (GM):쫘요!!! 고럼 바로 시작합니다!!!!!! ..(제가 키퍼링이 넘..올만이라 쪼매...실수해도 봐주셔요...(그러나 실수안하려고 뇌에 힘쥼....)
chel c. (GM) ~ 2020.05.16 [루피] 안녕! 내 주인공 ~
"일어나"
“일어나, 루나!”
루나:... ...?
순간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집니다.
아, 이건… 누구의 목소리죠?
루나는 꾸벅꾸벅 땅을 향해 박고 있었던 고개를 듭니다.
주위를 두리번거려도… 글쎄요,
당신에게 말을 걸었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는데, 잘못 들은걸까요?
하지만 이윽고 다시 한번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여기야. 루나, 밑을 봐주지 않을래?”
루나:어...디...?(비몽사몽 상태로 두리번)
...소리는..이어폰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전화라도 한 걸까요?
밑을 쳐다보면, 그 곳에는…
...당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의 주인공, 피터가 휴대폰에서 당신을 향해 말을 걸고 있습니다!
피터:이제야 확인한거야?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얼른 잠에서 깨, 루나. 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루나:... ... ... ...(눈 꿈뻑...)
새 이벤트 업데이트인가... 공지뜬거 본 적 없는데...(중얼...)
피터:루나, 내 말 들려? (우렁차게 말하곤) 나, 너한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세상을 구해줘!!
정말 새 업데이트 이벤츠라던가, 신규 게임 패치일까요?
루나:(게임 공지사항 확인해보러 감)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루나는 다시 밑을 내려다봅니다.
루나:...?(내려다봄)
피터의 모습입니다. 그것도 아주 깜찍한 SD형태입니다!
루나도 잘 알다시피...최근 인기 많은 모바일 RPG게임, 그리핀 어드벤쳐의 주인공인 피터입니다.
검사 클래스, 정의롭고 선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호구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때문에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루나는 사랑합니다!
피터는 루나의 최애캐니까요!
루나:(아그럼그럼 최애캐지!)
한동안 답이 없자, 피터가 밑에서 다시 이야기합니다.
피터:으음, 혹시...내 말 안들려? 그래서 답이 없는 걸까....루나!!! 루~나! 루나 발렌타인! (최애캐가 직접 플레이어를 부르는 광경) 나랑 대화해줘!!!
루나:요, 이번 이벤트는 꽤 메타적이잖아...?(폰 화면 요리조리 보다가 터치함) 아휴 귀여워 아휴아휴~ 이름 또 불러줘~
피터:이벤트...메타....? 그게 다 무슨 소리야???? (마구마구 터치 당함) 으아아아악!!!! (부끄러워서 화끈 거림) 루나! 내 말 들려? 세계를 구해달라니까! 나랑 같이!
루나:그럼그럼~ 이번 퀘스트는 그런거구나~(싱글벙글) 피터가 하자는데 다 도와줘야지~ 무기 강화해줄까~?
피터:퀘스트? ....으음, 그러고보니까 말야. 나 퀘스트를 깨야 하는데. 지금은 몸이 휴대폰안에 갇혀서 말이지. 날 도와서 같이...퀘스트 깨지 않을래? 세계 구출 대작전! 어때? (무언가를 생각한듯 씩웃음) ...그런데 말야, 무기 강화가 뭐야?
루나:아니, 당연히 게임 캐릭터가 휴대폰 안에 있는건 당연하잖아.(키득거리며 웃다가) 세계 구출 대작전? 피터가 또!! 세계를 구해? 늘 하던 퀘스트니까 싫진 않은데~ (톡톡 또 건드림)
무기 강화는... 무기에 금칠하는거야... 도박같은거지...(잠시 허공 봄)
피터:잠깐 잠깐 잠깐, 게임캐릭터 라니. 내가 말야? 이 피터가? 게임 캐릭터? 아냐....난....게임 캐릭터가 아니라...간단하게 말하면 도시의 영웅! 정도라고. 루나, 뭔가 착각하고 있는것 같은데 말이지. 비록 내가 지금 이런 모습이라서 못 믿을 수도 있겠지만, 난 게임 캐릭터가 아냐! (그리고 또 건들여짐...뭔..뭐가 부끄럽다!) 으아악.....그럼...퀘스트는 깨는건 도와주는거지? 약속 한거야! (해맑게 웃다가) ...음, 무기에 금칠? 그러면 오히려 무기로써 쓰기 어렵지 않을까. (이쪽은 진지하게 고민 하고 있음) 루나도 매일 무기를 강화하고 있어? 네 무기?
루나:아니 이거 꽤 정교하게 대사추가를 했잖아...(중얼거리다가) 그래, 너! 너는 도시의 영웅! 내가 튜토리얼부터 시간을 갈아넣으면서 키운 캐릭터!(손가락으로 튕기는 모션) 아아, 그래그래~ 도와줄게! 피터가 하자는데 뭐든 해야지!
그리고... 내 무기 말고, 네 무기. 너 그 갑옷이랑! 무기랑! 얼마가 들어간 줄 알아 어!?!? 물론 사랑하니까 가능하다. 그럼그럼.(고개 끄덕끄덕)
피터:(루나...내 말을 믿지 않는구나. 하긴...이 차림새면 역시 바로 설득하는건 역부족인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바라보고 있다.) 크흠, 그래. 우리는 처음 만난 사이니까.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거 이해해.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다 다시 손모션을 취하며 뽈뽈 거림. 엄청 귀찮네!) ...좋아, 그럼 바로 깨러 가자고! 더 시간을 지체하면 안되니까 말야. ...응? (내 갑옷은 아니겠지만......) 얼마 들어갔는데?
루나:처음 아니거든!? 내가 이 게임을 몇 달을 한 줄 알어?(빠직) 그래 출발하자~ 물약이랑, 템세팅이랑~ 흠흠, 잘 되었군!(모션을 취하는 모습에 만족하며 씩 웃었다.)
아, 그게... 얼마냐면...(잠시 눈을 굴리다가)
게임머니로 대략 (삐이이이이이ㅡ) 골드.
피터:(우리..초면이야 루나! ...말하고 싶은걸 꾹 참으며 헤헤..웃는다.) 이 게임을 몇달 했는데? 루나는 게임을 엄청 좋아하는구나! 몇달씩이나 한걸 보면 말야. (고개를 힘차게 끄덕인다. 자신 때문에 했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하는 중) ...아니, 아니, 아니. 이번 퀘스트는 여기서 하는게 아냐! 루나 네가...스스로 움직여야.... .(골드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지 않아서 끙 하고 앓는 소리를 낸다.) 으음! 그럼 내가 대략 맞춰볼게. 옷을 100벌 정도 살 수 있는돈!? 맞지? 그런데, 루나는 돈이 엄청 많구나(?)
루나:그럼~ 내가 이 게임 랭커라구.(당당) 아마 피터 주캐로 키우는 사람들 중에서는 내가 일등일걸? (중얼중얼 자랑을 늘어놓다가) 응? 여기서 하는게 아니야? 그런 어떤 맵에서 하는거지?
옷을 100벌... 이면 참 저렴하겠지만 내가 이 세계의 성기둥을 100개쯤 세웠다고 치면 될 것 같다...(잠깐 얼굴에 현타 스쳐지나감) 아 그럼그럼~ 나 완전 부자야!
피터:랭커? 랭커가 뭔데? (궁금해! 표정으로 루나 보고 있음) 주캐? 루나는 어려운 말을 많이 쓰는구나. 나를 키워? .........아아아 어렵다. 하지만 루나가 일등이라면, 그만큼 이 게임을 아끼고 있다는 정도로 알아 들으면 될까? 따지고 보면 맵...인걸까. 하지만 게임이랑 다른점이라면, 네가 직접 가야 한다는거야. 할 수 있겠...어? (열심히...꼬셔보고 있다!) 루나, 네가 도와주면 세계멸망은 단숨에 막을 수 있을거야! 나도 노력할테니까아! (기합) 루나는 어린나이에도 자산이 많구나. (새로운 정보를...얻었다!) 그런데...그 돈을 다 게임에 쓰는건 아니지?
(약간...자식 걱정하는 부모의 목소리였다!)
루나:으응. 이 세계에 날 모르는 사람들이 없어.(유저들을 말하는 것이다.) 아끼지 그럼그럼~ 게임도 아끼지만 내가 이 게임을 하는 목적은 바로 너! 피터 캐년! 정의의 용사 캐릭터와 쩔어주는 스토리라인과! 크으으으...(갑자기 뽕차오르며 미간 잡음) 그런 피터가 같이 세계를 구하자는데, 그 영광스러운 순간에 같이 가야 하지 않겠어?!
그리고 돈의 사용처는... ... 크흠흠. 여하튼! 가자 가!
피터:좋아, 루나 네가 도와주기로 한거야! (씨익)
피터는 활기차게 웃어보이며 손을 흔듭니다.
이후 당신의 눈 앞에 창 하나가 떠오릅니다.
마치...게임의 퀘스트 같은 창입니다.
피터는 루나를 진지하게 바라봅니다. 앞에 퀘스트 창이 놓여있습니다.
피터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아무리 봐도, 게임 패치가 아니라 진짜인것 같은데요?
말도안되는 상황에 놓인 루나, 이성체크합니다. (0/1)
루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실패. 아무래도 루나는 아직 이 상황을 완전히 받아들이긴엔 어려워 보입니다.
피터:으음, 참고로 미리 말해두는 건데 말이지. N을 누르면 루나 네 목숨은 위험해질지도 몰라. 까딱하면 죽을수도 있고... (선략한 얼굴로 목소리만 낮게 깔아 음침 하게 말해본다!)
그러니까 이 피터는! 루나 네가 부디…. Y를 눌러줬으면 좋겠어! (강아지처럼 안보이는 꼬리 살랑살랑 흔듬)
루나:네네~ 그런 얼굴로 말해도 전혀 협박이 되지 않는다구요~(게임 참 현실적이다 라고 생각하며 Y버튼을 누른다. 오늘 과외도 땡땡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루나는 의심의 여지 없이 Y를 누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눈 앞에 퀘스트창이 보였는걸요!
..가상이라기에는 너무 지나치게 현실적입니다. 루나의 행동을 보고 피터는 안도한 듯이 한숨을 쉽니다.
피터:다행이야. 루나가 내 부탁을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그럼, 일단...우리는 여기에 가야 해. 최대한 빨리! (힘찬 목소리)
루나:좋아, 가자!(목적지 봄)
피터는 결의에 찬 표정으로 손을 몇번 휘젓습니다.
그러자 당신의 휴대폰 어플이 멋대로 켜지더니 지도 앱이 켜집니다.
지도 앱은 한 장소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꽤 가까운 곳입니다.
이곳에 루나 네가 가져와야 할 물건이 있어! 도착하면, 길안내는 내가 앞장 설테니까. 일단 최대한 빨리 도착해줘! 부탁할게!
피터:(라고 피터가 말했다)
(다시 결의에 찬 목소리 함) 들어줄거지?
루나:(지도는 게임 속의 맵인가 현실 맵인가...?) 당연히 들어줘야지~!
루나가 피터에게 제안을 수락하하자, 다시금 퀘스트 창이 눈 앞에 뜹니다.
...또 다시 퀘스트창입니다. 아예 편리하게 쓰고있네요.
그것보다, 동료 1/3은 무슨 이야긴지 모르겠습니다. 휴대폰을 내려다보면, 피터는 당신을 간절하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피터:이제 다시 Y를 누르면 돼, 루나...! (간절...)
루나:응, 세계의 멸망같은거! 돈으로 저지해주겠어!(Y버튼을 누른다.)
피터:oO(돈으로? 내가 잘못 들은거겠지?) ...그래! 아무렴 어때! 루나가 날 도와준다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루나가 Y를 누르자 뛸뜻이 기뻐한다.) 아자아아!
피터는 기쁨의 댄스 모션을 취합니다.
수상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이 조그마한 피터는 당신의 휴대폰을 놔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치 집착 광공 피터 인것입니다.(ㅋ)
루나:(ㅋ)
일단 밖으로 나가볼까요? 밑져야 본전 이잖아요!
우선 나가면서 생각해보는거예요! 루나가 항상 그래왔듯이요.
루나:(아 그럼 인생은 일단 해보고 보는거지)(타타타탓 나감)
재력 판정
루나:
재력
기준치: 80/40/16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택시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루나:(택시를 탄다.)
루나는 빠른속도로 택시를 잡았습니다.
피터는 넘지는 재력으로(ㅋ) 편하게 가는 루나를 보며 신기해 합니다.
피터:우와, 우와...(택시 안을 이리저리 두리번 거린다.) 루나, 정말 돈이 많구나(?) 여기서 목적지 까지 택시타고 가면 돈이 꽤 많이 들텐데...
루나:응응 너희 세계 성기둥 절반은 내가 세웠잖아.(고개끄덕) 돈걱정은 하지 말라구~!
피터:응?????? 그걸 루나가 세웠다고? 정말이야? 분명 건물을 사고, 만드는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 루나가 사는건 본 적이 없어!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루나, 그럼 부모님한테 받는 용돈은 한달에...얼마야? (꼬물거리며 화면을 떠돌아 다닌다.)
루나:그럼 일을 하는 사람과 돈을 쓰는 사람이 따로있는거니 볼 수 없겠지...(창틀에 팔을 얹고 후후후 낮은 웃음소리를 내며) 용돈...? 용돈이 뭐지? 난 아빠카드를 받는데.(꼬물거리는 화면 톡톡톡톡톡)
피터:오오...오싹해! 왠지 많이 해본 솜씨같아, 루나! (소름이 끼쳐 제 팔을 털어본다.) 루나 넌 고등학생...이였는데....(휴대폰에 교복 입은 사진을 본 기억이 난다.)사실은 어른 아냐!? ...카드? 블랙 카드 같은걸 말하는걸까? 으아아앗! 간지러! 간지러워! (버둥버둥버둥) 크하학!(떼굴떼굴)
루나:금수저란 이런 거란다, 피터~ 루나의 최애캐가 된 것을 기쁘게 여기라구.(씩 웃으며) 고등학생 맞지~ 그치만 고등학생이라고 전부 용돈만 받는 건 아냐. 블랙카드... 비슷하지. 응응.(아휴 귀엽네 귀여워 이맛에 게임하지... 생각만 하며)
피터:금수저!? 그건 어느나라 말이지? 고급 수저...상위 계층이라는걸까! (이해했다! 웃는 모습이 무서워!! 라고 생각중) 그치만, 고등학생이 블랙카드를 받아서 쓸 곳이..있을까. 아마 루나랑 같이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걸어다니면서 빈부격차를 느낄지도 몰라. (상상...해본다.) 그러고보니 루나는, 친구 맣아? 응? 아아악! 이제 그만 간지럽혀줘! 으하핫 하핫 (완전 크게 웃음)
(많아! 많아? 하면서 아에이오우 함)
루나:뭐, 그렇지~? 굳이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살 정도로.(다리꼼) 그치만 어쩌겠어. 내가 이렇게 태어난걸! 빈부격차를 느낄 친구들의 모습은 상상해보진 않았지만...~
친구... 많을걸? 많지.(내가 이렇게 게임덕후인걸 모르긴 하지만)
피터:으음, 그래도 말야. 루나는 커서 이거 해보고싶다! 라고 생각한거 있어? 장래희망이라던가 말이지? (궁금해, 궁금해! 하고 덧붙이며 말한다. 그러다 이어지는 대답을 듣고는 루나의 친구들은 조금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 같은걸 함) 얼마나 많아? 아주 많아? 제일 친한 친구는 누군데? 그 친구도 네가...피터.......게임속의 피터! (자신은 아님) 을 좋아하는거 알고 있어? (뽈뽈뽈)
루나:장래희망...? 돈 많은 백수?(태평...)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절박하지도 않아서~ 제일 친한 친구는... 소피 정도려나?(고개 끄덕임) 내가 게임 하는 건 알고 있는데, 이정도로 하는 줄은 모를걸?(알면 잔소리 할지도 몰라~ 그렇게 덧붙이며 어깨를 으쓱였다.)
피터:어.....돈 많은 백수? 아직 고등학생인데? 고등학생인데! 조금 더 넓게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하고 싶은게 없어? 아니면 잘하는건 있어? 뭐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나 재능을 살려서 하면 좋다잖아! 나, 피터도 현재 그런 삶을 살고 있고 말이지! 으음, 근데 루나는 엄~청 게임을 좋아하던데. 어떻게 주변 사람들은 잘 모르는걸까. (곰곰) 나는 있지, 그래도 좋아하면 모두에게 다 알리고 싶거든! (씩씩하고 해맑게 웃으면서 말했다.) 루나는 안그래?
루나:(눈을 이리 저리 굴려보다가 폰을 잡지 않은 제 손을 펴고는) 잘 하는 거 없음,(손가락 하나 접음) 하고 싶은 거 없음,(하나 더 접음) 공부도 엄청 잘 하지 않음.(하나 더 접다가) 피터야~ 인생 자체가 퀘스트의 연속이니 그런 삶이 된 거지. 이 나이먹고 게임만 열심히 하고 있으면 다들 한심하게 보거나 중얼중얼 잔소리 하거나~ 아아, 그런 건 너무 싫어! 간섭받는게 귀찮아서 말 안하는거지 일부러 숨기는 건 아니라구~ 대신 취향 맞는 온라인 지인들하고 서로 자랑하고 지내니까, 그걸로 만족!
피터:(손 접히는걸 빤히 본다....아냐!아냐! 루나 넌 할 수 있어! 피터의 긍정 마인드가 루나를 설득하려 해보지만 아직까진 루나가 조금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다.) 역시...루나 넌 인생 2회차가 분명할지도. (분명) 하긴 간섭받는건 싫긴해. 특히 고등학생 때는 말야! 이 피터도 그런 시절이 있어서 이해한다는 말씀. 그런데 온라인 지인이 뭐야? 루나 네 친구? 그 사람들이랑은 어떻게 연락해?
루나:2회차라니, 아직 1회차 진행형인 학생이랍니다~ (태평하게 말하다가) 너도 이런 시절이 있었어? 처음 봤을 때 부터 세계를 구하고 다녀서 전혀 몰랐네...(의외라는 표정) 온라인 지인은 말 그대로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사람들. 이렇게 피터 너랑 나 처럼 폰 화면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하는거지. sns같은 온라인 어플을 통해서 말이야~
피터:푸핫, 전혀 학생같지 않은 말투잖아? 루나아, 너 나이차이 많이 나는 오빠 있지? 말투, 가족들에게서 옮은거 아냐!? (이내 네 말에 조금 생각에 잠긴다.) 응, 그럼그럼! 나도 어린시절은 있었다고! (물론, 영웅 피터의 서사는 너무나도 고달파 부모님도,가족도 없는 천애 고아지만...) 그리고 누구나 사춘기는 있는법이잖아? 나도 그런시절이 있었지...(잠깐 회상한다.) 으음, 그거 참 신기하네! 어떨떄 자주 연락해? 게임 이야기 할때? ...그럼 나도 루나 너랑 온라인 지인...이 되는건....가? (아리송!)
루나:응, 있어. 다섯 명...?(눈 꿈뻑) 옮은 건가? 옮은 걸지도! (피터의 어린 시절... 캐릭터 설명에 적힌 과거 설정을 떠올리며) 아, 하긴 없는 것도 이상하겠다. 네 사춘기는 어땠는데?
(그렇게 질문하며 잠깐의 간극이 지나갔다.) 게임 이야기 할때~ 그 외에는 딱히 연락하진 않아. 그러니까, 피터 너랑 나두 온라인 지인이 되는거지!
피터:우와, 다섯명? 다섯명이나 돼? 루나 너 형제가 엄청 많다! 오빠들이랑 다친해? 오빠들도, 루나랑 같은 성격인걸까? 왠지 비슷할것 같긴 하지만! 루나에게서도 묘하게 어른의 향기가 난달까... ...흠흠, 피터의 사춘기 말이지? 궁금해, 루나? (괜히 안알려줄듯이 장난쳐본다.) 자칭 영웅의 과거라서, 잘 안알려주는데 말야. 그럼 아까는 온라인 지인들이랑 있을때 자랑 같은걸 한다고 했잖아? 어떤걸 자랑해? 나 온라인 친구를 사귀는건 처음인데! 루나의 친구가 되다니, 기쁘다! (번쩍...만세 해버림!)
루나:다 친하지~(뿌듯하게 말하며) 다들 성격은 천차만별이야. 그치만 다들 나한테 잘 해주니까!(결론) 피터의 사춘기~ 어떤데? 막 가출도 하고 그랬어?(툭툭 쳐봄) 영웅의 과거... 풀리게 되면 온갖 날조된 2차창작이(이하생략) 하게 될거같으니까 나만 알고 있을게! 말해봐, 말해봐~
자랑하는 건 주로... 피터의 새 무기라던가, 강화에 성공한 무기라던가, 신상 의상이라던가...(중얼중얼) 그럼그럼, 우린 친구야! 세계를 구하는 온라인 친구!
피터:그치만 말야 그중에서 더 친한 오빠도 있어? 아니면, 루나가 더 좋아하는 오빠라든가? 부모님도, 루나한테 잘해주고 그래? (그래서 루나의 성격이....이하생략을 깨달은 피터였다!) ...으음, 피터의...사춘기 말이지. (제 손을 턱에대고선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어본다.) 가출이라기보단, 나도 어렸을적에는 뒷골목에서 이름을 한번 날려봤달까...(거짓말을 50더 보태서 이야기 한다. 사실은 과거에 딱 한번 주먹 싸움을 한 적이 있다.) 그것도 나중에는 싸운 애들한테 미안하다고 사과 했지만 말야. 하지만 이건, 정말정말! 루나 너만 알아야해. 알겠지? 신상 의상? 옷도 갈아입혀주고 그러는거야? 흠...루나 넌 어떤 옷이 제일 좋은데? 나...말고 게임캐릭터 피터! 에게 입힐 옷으로 고른다면 말야. 아, 그러고보니 이제 곧 도착하겠어, 친구! 우리 세계를 구하러 가보자고오! (친구라는 말을 들으니..기분이 좋아서 더 기운차진다!)
루나:셋째오빠? 아주 친하지!(망설임없이 대답하며) 우리 엄마아빠도 나한테 아주 잘해줘. (이어 네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다가) 와아... 사과...했구나. 난 그대로 절연인데.(루나가또) 역시 영웅이라 그런건가. 이 정도로 영웅의 이야기에 흠집도 안 가겠네! 그치만 비밀은 지켜줄게!
아아아~ 응, 옷도 갈아입혀주고, 간지용 무기도 껴주고~ 어떤 옷이 제일 좋냐면... 역시 수트려나. 나오자마자 바로 구매해버렸지 뭐야! (그렇게 말하며 창 밖을 내다보았다.) 도착인건가~! 두근두근, 어떤 모험이 기다릴까나~
피터:...루나, 정말로 친구 많은거 맞지? (왠지 걱정스레 보다가...) 우왓, 비밀 지켜 줘서 고마워. 역시 친구는 다르네! (루나는 수트를 좋아한다...기억하곤) 좋아! 이제 다 온것 같아. 내리자!
...두사람이 어찌어찌 도착한 곳은…
폐공장입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출입 금지 팻말에는 녹이 잔뜩 슬어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오싹한데요.
피터:#스크립트꽂은 이어폰에서 피터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꽂은 이어폰에서 피터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피터:으음, 처음 보는곳이라 조금 무섭겠지만 걱정하지마. 이 피터가 건물의 구조를 자세히 알고 있으니까. 날 믿어. 루나! 이제 그대로 안으로 들어가줄래?
루나:루나 발렌타인에게 두려움 따위란 없다! (씩씩하게 걸어감) 이제 진짜 출발인거지~!
피터:아앗,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말이지...지하가 나올거야! 그 안에 내가 찾는 물건이 있거든. 그래서 루나 네가 찾는걸 도와줬으면 좋겠어!
(휴대폰에서 쫑알쫑알 귀엽게 말함...)
루나:걱정 마세요 용사님~ 어디로 가야하지~? (신난 듯 흥얼거리며 신난 발걸음)
루나는 피터의 말을 따라 폐공장으로 들어갑니다.
. 뚜벅, 뚜벅...
루나의 발자국 소리만이 울려퍼집니다.
아주… 으스스합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곳은 어두컴컴합니다.
전기가 들어올 리도 없으니… ...휴대폰 불빛을 이용해 내려가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루나:(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들어간다.)
아직까지는 마냥 흥미로운듯 루나는 플래시를 키고 아래로 점점 내려갑니다.
피터:여기서 어디로 가야하냐면....앞으로 쭉 갔다가, 나오는 문 안에 들어가면 돼!
지금의 루나 넌 꽤 즐기고 있는것 같긴 하지만...혹시 겁이 나거나 무서운 생각이 들면 걱정하지마. 이 피터가 지켜줄 테니까. 알겠지? (씩씩!)
루나:당연히 알지~(라고 말하지만 겁은 1도 안나는 목소리) 최애캐랑 세계를 구한다니 최고야! 짜릿해! 늘 새로워! (우렁차게 말하며 앞으로 쭉 들어가 나오는 문 너머로 들어가본다.)
말마따나 데이터 덩어리가 무엇을 지켜준다는건지 모르겠지만, 루나는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러자...정말 피터의 말대로 희미하게 빛이 새어나오는 문이 있습니다.
루나는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건지, 오싹한 경첩의 마찰음이 들립니다.
피어오르는 먼지에 콜록거리며 안으로 들어서면… 다 허물어진 작업장입니다.
피터:여기에 내가 미리 넣어둔 물건이 있어, 푸른색으로 빛나서 눈에 띌거야!!
루나:으 먼지...~(요리조리 먼지들을 피해 살금살금 안에 들어가 푸른색으로 빛나는 물건을 찾아본다.)
루나가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로 푸른색으로 빛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가방인가요?
피터:루나, 찾았어? 찾았어!? (방방)
루나:아! 찾았어! 이거 맞지?(화면 돌려서 가방 보여줌)
피터:맞아! 이 가방이야!!!
이 안에........내가 가져온게 있는데. 그러니까, 루나 네가 잠깐 확인해줄래? 네가 보기에는 조금 충격적일 수도 있을것 같아서, 미리 사과할게...(땀 삐질)
루나:엥 그래? 뭔데?(가방 벌컥 열어본다.)
철컥ㅡ
루나가 가방을 열어보면...
으악!
심장 떨어질 뻔 했습니다!
사람의 어깨부터 배까지의 몸 일부가 들어있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니… 이건 피터의 상체입니다!
확실해요! 방금 전 까지 보고 있었는걸요.
루나:우아아아악
충격적인 것을 본 루나, 이성체크. 0/1
그리고...남색으로 빛나는 구슬이 있습니다. 이것 덕분에 가방이 빛났던 것 같습니다.
루나: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피터:하핫...놀랐지.....하핫.........(머쓱)
실패. 1의 이성감소
루나:아니...아니 이게... 마네킹인가...(만져봄...)
(주섬주섬 남색으로 빛나는 구슬도 챙김)
피터:마네킹은.......아냐. 하핫....(그저 멋쩍게 웃음) 아무튼...! 그 곳에는 가방 말고 챙길 건 더 없을거야. 다른걸 잘못 건드렸다가 다치면 파상풍을 입을수도 있으니까...조심해서 나와 루나!!!! 고마워!
루나:응, 걱정 마! 나머지 조각들(?????)을 내가 꼭 찾아줄게! (가방 챙겨서 빠져나온다.)
퀘스트 완료
보상: 동료(⅓)
그러니까....
이 상체가... 동료란 말이죠.
..그래도 퀘스트라고, 완료 창도 뜨네요.
이제 여기의 볼 일은 끝 인가 봅니다. 루나가 007가방을 닫고 나가려는 순간,
쾅쾅쾅-!!!!
문 밖에서 누군가가 바깥으로 달려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그 자리에 굳은 채 있으면,
"이히힉!!! 히힉!! 히히힉!!!!"
누군가의 광기어린 웃음소리도 들려옵니다.
분명, 제정신으로 짓는 웃음소리는 아닙니다. 모독적인 그 웃음소리는 빠른 속도로 멀어집니다.
루나:미...미친놈인가...(얼떨떨)
지금..무슨 상황인가요? 저 멀리서 기괴한 목소리를 들은 루나, 이성 체크. 0/1
루나: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실패. 1의 이성감소
무슨 상황이 일어났던거죠? 공포심이 훅 덮쳐옵니다.
그동안 미행 당했었던 건가요? 왜?
새하얗게 굳어있는 머리속에 피터의 목소리가 비집고 들어옵니다.
피터:....나!!
루나!! 괜찮아?! 무슨일이야?!
루나:우리... 쫓기나봐...(멍...)
피터:....쫓겨? 설마.........! (무언가 짐작이 가는듯 눈을 번뜩인다.) ..그녀석들이야! 잘도 여기까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루나:그녀석들? 그녀석들이 누구야?
피터:누군가 우릴 쫓고 있다고 했지? 그럼 이 피터가 짐작컨대, 아마 그 자들은...세상을 멸망시키게 하려는 사도들인 것 같아. 이 사도들은 우리 세계에도 있었어. 이건 게임이 아니라 진짜야. 루나...너를 이런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세계의 종말을 막기 위해선 정말로, 네 힘이 필요하거든......! 세계멸망을 막자는거, 진심이니까....이제, 상황이 이해가 돼?!
루나:세상을 멸망시켜? 세계가 멸망한다는게 우리 세계였어...?!(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게 말이 되는...(말끝을 흐리다가 정신 차리려는 듯 고개를 세게 흔들었다.) 아 몰라! 이미 하기로 했으니까 뭔지 몰라도 세계는 구해보자!
피터:으응, 이번에는 이쪽 세계를 멸망 시키려고 하는것 같아. 하지만 걱점마! 내가 반드시 그걸 막을테니까. 그리고 루나 네가 도와준다면 이 세계의 멸망은 절대 오지 않을거야. 내가 루나의 일상을 지켜줄게! 으아앗, 그나저나 역시...루나라면 날 도와줄거라고 믿었어! 루나, 고마워! (휴대폰 속에서 방방 뛰어다닌다. 목소리에도 기쁨이 묻어나오는듯 했다.) 이제 그 사교도가 사라진것 같으니까, 틈을 타서 조심히 나가볼까?
루나:세계멸망이니 뭐니~ 잘 모르겠지만 일단 피터랑 같이 하는 이벤트라면!(그렇게 말하며 소리를 최대한 죽이고 살금살금 나간다.)
...일단 어찌되든, 여기서 나가야겠죠.
더 이상 이런 곳에 있으면 위험하니까요…
그리고 문고리를 돌리는 순간,
어라?
돌려지지 않습니다.
문 앞이 무언가로 막힌 것 같습니다. 방금 전 미친 사람의 짓일까요?
피터:.....루나? 루나아? 왜그래!? 설마....막혔어??
루나:그런거 같은데...? 다른 나갈 구멍 없나?(주변 둘러본다.)
피터:흐음, 그렇다면....혹시 주위에 창문 같은건 없을까?
루나:창문이... 있나?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루나가 주위를 둘러보자 지하실의 창문을 발견합니다. 다만 조금 높은 위치에 있네요.
근력 또는 행운 판정.
루나:
행운
기준치: 55/27/11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 ...
실패
루나:기 기다려봐
다시 시도 가능합니다.
피터:으...응...! 나, 루나를 믿어!
루나:
행운
기준치: 55/27/11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빡침)
.........주위에 있던 물건이 루나의 근처로 우수수 떨어집니다.
루나:(우당탕탕)
피터:..........아...아프겠다.......루나...괜찮아!?
루나:하나씩... 들어올려볼게...
(후...)
피터:으..응! 천천히해, 천천히! 지금은 사교도들도 없는것 같으니까아...
루나: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자!)
성공!
루나는 팔의 힘을 이용해 떨어진 물건을을 쌓아 올려 창문으로 탈출합니다!
피터:오오, 루나! 힘 좋은데? (씩 웃어!)
루나:이정도야 껌이지!(뿌듯!)
두사람은 그렇게 여차저차 창문으로 나왔습니다.
옷이 먼지 투성이입니다...툭툭 털고 기지개를 쭉 피면, 다시 눈 앞에 퀘스트창이 뜹니다.
핸드아웃 확인해주세요!
루나:(옷 툭툭 털어냄)
(Y버튼을 꾹 누른다!)
...동료 ⅔.
그 고생을 했는데… 아무래도 두번 더 고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루나:(그까짓 고생!)
하지만 천하의 루나 발렌타인인걸요! 이정도 퀘스트야...껌일거예요.
피터:우왓...정말 빠르게 수락했잖아? 고마워, 이 은혜 절대 잊지 않을거야! 내 친구 루나!(친구라는 호칭 참 좋아한다.)
이어폰 안에서 감동에 젖은 목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끝까지 가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곧 휴대폰의 지도 앱이 켜지고 다음 장소가 안내됩니다.
다음 장소도… 이 곳에서 가까운 곳이네요.
루나:흠... 가깝군.
그치만 걸어가기 귀찮으니 택시를 타겠다.
재력
기준치: 80/40/16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루나는 또 다시 택시를 타고 편안하게 이동합니다!
피터:우왓...루나 멋져! 멋져! (엄지척 모션을 취해본다.) 택시를 한번에 잡다니!
이정도 속도라면, 퀘스트를 깨는것도 금방이겠는걸? 나...정말 좋은 동료를 만난걸지도!(왕뿌듯!)
루나:돈이란게 바로 이런 거란다~(후후후 낮은 웃음소리를 지으며) 세계따위 얼른 구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푹 쉬어야겠어~
피터:돈은...좋은거구나. (다시금 깨달음) 응? 빨리 쉬고 싶어? 푹쉬면 뭘할건데?
루나:... ...게임?(즉답)
피터:........게임? 흠..그럼 쉬는게 아니지 않아!? 아닌가? 루나는 쉴때도 게임을 해?
루나:집중하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폰겜이니까 하다가 졸리면 그대로 잠들기도 하고. 나한텐 이것도 휴식이라구?
피터:그렇구나! 그러면 하루에 게임은 얼마만큼 하는데? 쉬는시간 전부!? 다른 게임은 안하고 이 게임만 하는거야?
루나:학교에선 거의 못하고... 집에서 하니까 하루에 다섯시간 정도? 이벤트가 있는 날은 새벽까지 할 때두 있고~ 난 게임은 멀티가 잘 안되어서, 한 게임에 죽어라 삽질을 하는거지.
피터:다섯시간? 생각보다 별로 많이 하는건 아니였구나? 학교에선...공부 열심히 해? (궁금한듯 휴대폰 화면 근처를 뽈뽈 거린다.) 근데, 루나아 게임이벤트는 왜 그렇게 열심히 하려는거야? 뭔가 대단한 보상이라도 주는걸까. 흐음, 진짜?. 다른게임에 한 눈 판적은 없었어? 한번도? 루나, 일편단심인 스타일이구나! (자기랑 잘 맞는게 아닐까? 라는 착각함) 나도그래! 멀티는...잘 못하거든.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생각을 하는건 어렵고 말이지. 루나도 그런거지? 그런거야!?
루나:(창 밖의 풍경을 보다가) 공부 별로 안해~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아서. 게임 하면 뭔가 재밌지 않아? 퀘스트를 깨고, 보상을 받는다는거. 성취감 같은거지.(다시 화면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다른 게임... 옛날에 몇 개 더 한 건 있는데 질리면 관두는 식이었어. 일편단심이라기에는...~(멋쩍게 볼을 긁적이다가) 그냥 대부분의 게임하는 애들이 이렇지 않아?
피터:으음, 하긴..공부가 인생의 전부도 아닌데 뭘! 좀 안할수도 있는거지.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난 루나만 즐거우면 됐으니까. 9같이 맞장구 치면서 고개를 힘차게 끄덕인다.) 그러고보면, 공부는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오를때가 있은데. 게임은 노력하면 보상이 주어지는 시스템이니까. 클리어하면 엄청...뿌듯하겠네. 루나도 그래서 게임을 자주 하는거야? 그, 무기라던가, 옷 같은거 받으면 좋다고 했잖아....그런걸까...(게임 하는 애들을 잘 못봐서 모르겠음) 하지만 말야, 루나! 이 게임 몇달씩 한다고 하지 않았어? 그럼, 루나 기준으로는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거니까. 일편단심이라도 해도 되지 않아? 응? (강아지 처럼 해맑게 웃는다.)
루나:(사실 공부도 고급과외로 날먹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굳이 말하지는 않으며...) 그렇지 뭐~ 뿌듯한 거!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씩 웃었다.) 몇 달씩이야 한다고는 하지만... 섭종할때까지 하는 것두 아니니까. 일편단심이라고 하는 것도 애매하다. 적당히 일편단심인 걸로~?
피터:아아, 성장하는 거라면, 레벨이 막 오르는거 일까? 네가 하는 게임도 만렙 같은게 정해져 있어? 아니면...그 랭킹만 있는 시스템? 그, 게임 캐릭터인 피터...피터를 좋아한다면서? 그렇지만 섭종할때까지 하는건 아니구나(?) (적당한...일편단심이걸까. 왜 자기가 서운한지 영문 모를 일이다...)
루나:만렙부터 시작인 구조.(고개끄덕) 만렙까지는 튜토리얼 같은거지~ 물론 피터를 좋아하긴 하지만... (곰곰히 고민해본다. 게임 할 때마다 최애를 하나씩 잡고 시작하긴 했지만 게임이 질리면 최애에게서도 큰 흥미가 떨어졌기 때문에.) 잘 모르겠어. 미래에 어떤 마음이 될지는 딱히 생각해보지 않아서. 지금에 충실한 거지.
피터:만렙부터 튜토리얼 이라고? 그럼, 만렙이 지나면 다들 어떤걸 하는거야!? 더 이상 오를 레벨이 없는데!? (곰곰. 멘붕의 빠진 피터였다.) 흐으음, 그러면 지금 루나의 마음에 든...그 피터라는 캐릭터는, 어떤 점이 좋아서 빠지게 된거야? 그 게임도, 캐릭터 때문에 시작한걸까? 아니면 스토리나 뭐...그런걸까!!
루나:만렙까지.(정정해주며) 만렙이 지나면 템파밍을 하는거지. 템은 완전 구리거든. 아, 물론 피터 네 무기는 완전 좋은 무기들이야! 엄청 비싼 거라구~? (뿌듯하게 말했다가)
캐릭터보다는 스토리? 뭔가 그런거 있잖아. 부질없는 세계인데 뭐가 그리 좋다고 뽈뽈거리면서 구하려고 하는지... 그러다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도와주는것도 재밌겠다 싶어서 키우기 시작한 거야.
피터:템파밍? (어려운 용어에 눈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그러니까, 루나 네 말은...쉽게 말하자면 아이템을 더 좋은걸로 구한다는 말일까? 그렇게 되면, 더 강해지는거야? 으, 으응? 고마워. (얼떨결에 대답해버리곤...) 그럼 루나가 가진 무기들은 검? 활? 총? 어떤거야!? 부질없는....(조금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세계니까, 조금 더 나은 내일을, 희망을 걸게 되는거라고 생각해. (게임속의 피터 대사와 완전 똑같은 분위기와 목소리로 말한다.)
루나:이해가 빠르네!(잘했어요~ 쓰담쓰담 해주며) 내가 키우는 피터가 쓰는 무기는 칼? 완벽한 딜과 탱이 다 되는 탱커지.
그래, 그런 말을 하니까~ 안 키우고, 안 좋아할 수가 없잖아!
피터:(쓰담쓰담...해주자 다시 간지러워서 푸에취! 하고 기침한다...끙) 딜? 탱? 그건 뭔데? 다른것도 있어? 그런데, 루나는 딜과 탱이 좋은걸까! 어...어엇..........그......그런거야? (조금....쑥스러워진다!) ...내가 게임속의 피터는 아니지만!(고개 도리도리) 그럼 루나도 정의의 편인거지? 약한사람들을 지켜주고, 도와주려고 하고 말야!
루나:맨 앞에서 후려치는거...?(설명의 한계...에 잠시 허공보다가) 정의의 캐릭터를 굴린다고 모두가 정의의 편은 아니란다~ 어차피 여긴 그런 세계도 아닐 뿐더러.
피터:후려치는............? 아, 가까운곳에서 공격하는걸 선호한다는 뜻이구나. 그치? 음, 그럼, 루나는 정의로운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는거지? 하지만, 날 이렇게 도와주는데...이건 어떤 호의인거야? (헷갈려서 잠시 머리를 지끈 거린다.)
루나:최애캐에 낚여 우당탕탕 휘말렸으니 일단 구해보겠다! 같은거지! 꼭 세계를 구한다고 정의로운 사람만 있는게 아니란 거야.(장난스럽게 말한다.)
피터:(약간....이해한듯 고개를 끄덕임!) 이곳은 내가 있는곳 보다는 더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곳이구나. 그래, 그렇다고 해도 중요한건 루나가 나랑 함께 해준다는 사실이겠지? 그래서 난 네게 고마워 루나. 다음 퀘스트도 잘 부탁해. (악수...악수를 청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목소리로나마 마음을 전해본다.)
루나:물론이지~! 그러니까 다음 퀘스트도 나만 믿으라구!(제 가슴을 탕탕 친다.)
두사람이 재잘 이야기를 떠들다 보니, 시간은 금새 흘러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택시가 도착한 곳은...이번에도 폐건물이네요.
다만… 주위에 경찰들이 순찰을 도는 것 같습니다. 몰래 움직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루나:(살금살금 움직여 폐건물 안으로 이동한다.)
들어가려면 은밀행동 판정해주세요!
루나: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아세상에)
...실패....루나는 폐건물로 향하려다 그만....돌에 걸려 넘어집니다!
재시도 가능합니다.
루나:아야야......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피터:...나? 루나! 괜찮아? 뭔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는데...다쳤어!?
루나:넘어졌는데... 괜찮아, 이정도 쯤이야!
피터:상처는 안난거지!? (걱정한다.) 루나...예쁜 다리가 다치면 안되는데! 계속 걸어갈 수 있겠어?
루나:아아~ 괜찮아 괜찮아, 침 바르면 나아!(?) 걷는 것도 문제 없어!(토토톳)
피터:어 침바르면 나아(?) 해봤어? 으음, 그래도 마음이 불편한데 말이지. 시간이 없어서...조금만 더 힘내줘 루나! 부탁할게. (뽈뽈) 이제, 여기 2층에 있는 세무서로 가줘. 조심스럽게 올라가서 확인하는거야!
그야 아무래도 바깥에는 경찰이 있으니까요.
007 가방에 사람의 상체를 넣고 다니면…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기 딱 좋을거예요.
그러니 조심스럽게 올라가도록 합시다!
루나:(조심조심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루나가 살금살금, 도둑고양이처럼 먼지가 쌓인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2층이 눈 앞에 보입니다.
루나:(세무서로 들어간다.)
루나는 망설임 없이 세무서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들어간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폐건물인 만큼, 의자도 책상도 전부 뺐나보네요.
가방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데요?
루나:에엥...아무것도 없는데...?
기껏 올라왔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허탈하기만 합니다.
피터:...나? 루나? 왜그래? 아무것도 안보여?
루나:응,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여기가 아닌 거 아닐까?
피터:아하! 그건말이지...따로 찾는 방법이 있어! (의미심장하게... 말해봄!)
루나:어떻게!?
피터:지금부터 내 말을 들어봐 루나. 마법 같이 찾아줄테니까! (마치...호x와x의 수석 졸업생 처럼 말해본다.) 우선...왼쪽으로는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말고, 오른쪽으로 1발, 그 다음에 앞으로 2발을 내딛었다가 다시 왼 쪽으로 1발자국 내딛어볼래?]
루나:음... 이렇게? (네 말대로 오른쪽으로 한 발, 앞으로 두 발, 왼쪽으로 한 발 움직인다.)
꽤나 복잡한 암호를 쓰네요. 루나는 피터의 말을 따라 발걸음을 맞춰 봅니다.
왼 쪽으로 0발, 오른쪽으로 1발, 앞으로 2발, 다시 왼 쪽으로 1발자국을 내딛습니다.
그러자,
툭ㅡ
하고 위에서 무엇인가 내려옵니다.
...007 가방입니다.
아!! 가방이다!
여기에는... 그... 하체가 있나...(라고 말하며 가방 열어봄...)
위를 쳐다보면, 포탈과 같은 것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포탈은 금방 닫힙니다.
철컥ㅡ
루나가 바로 007 가방을 열면, 루나의 예상을 적중한듯 보란듯이 피터의 다리가 구겨넣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넣어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꽤나 처참하네요.
가방을 챙기자, 이번에도 익숙한 창이 보입니다.
퀘스트 완료
보상: 동료(⅔)
피터:우왓, 루나! 찾았어? 찾은거야?
루나:두개를 붙이면... 움직이나...(중얼...)
찾은거 같아! 얼른 빠져나가자!
피터:아....안돼! 아직...하나가 남았다고! (필살적으로 말림....)
완료 창이 뜨는것을 보니 이번에 할 일은 끝났나 봅니다.
혹시나 몰라 주위를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습니다. 이전과 같이 미행하는 사람은 딱히 없는 모양이에요.
피터:아무튼...상체와 하체는 잘 보살펴줘 (좀 음산하게 나감) 이제 살금살금 나가자. 도둑 고양이 처럼! 루나, 할 수 있지? 1층까지 조심해서 가야해. 루나...멀리서보면 꽤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니까...(하체와 상체 때문에)
루나:후... 좋아...(가방들을 끌어안고 조심조심 아래로 이동한다.)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아오)
...실패.
하지만...루나는 몇번의 짬밥과 경험이 있기에, 조심스럽게 1층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살금살금 1층으로 내려가자마자,
이런!
경찰 3명과 마주칩니다.
왜 경찰이 안쪽까지 들어와있죠?!
어라 말 할 새도 없이, 경찰들은 진압봉을 꺼내 당신에게 달려듭니다!
루나:우아아아!(일단 피해봄)
경찰과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경찰의 턴입니다.
경관:
진압봉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루나의 턴입니다.
루나:(경찰을 패면...상황이 귀찮아지는데... 라고 생각하며 피하기만함)
회피
기준치: 75/37/15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성공
경관:
진압봉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루나:
회피
기준치: 75/37/15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순간, 경찰이 휘두른 진압봉에 007 가방이 열려, 푸르게 빛나던 구슬이 떨어져 나옵니다.
구슬을 다시 주울까요?
루나:(줍는다!)
그러자 당신의 손에 쥔 영혼석이 환하게 빛을 냅니다.
정말 아름다운 빛입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영혼이 정화되는 듯한…
경찰로 보이던 이들은 빛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허겁지겁 도망갑니다.
참 이상하네요, 이렇게나 아름다운 빛인데…
그런데, 눈이 점점 감깁니다.
어쩐지 몸이 점점 무거워집니다…
까무룩, 곧 세상이 어둠으로 잠깁니다.
...
… … ...
… …
깜빡, 다시 눈이 뜨입니다.
묘하게 시선이 다릅니다.
여기는...하늘 위인가요?
밑을 쳐다보면, 피터가 무엇인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머리가 따라가기 전에 시선이 먼저 따라갑니다.
피터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면,
아,
정확히 반으로 갈라진 세상이 보입니다.
누군가가 뜯어먹은 것 마냥 성벽은 위쪽부터 부숴져 있습니다.
땅은 정확히 절반으로 갈려, 그 너머는 완연한 어둠입니다.
멍하니 하늘을 올려보는 사람, 땅을 보며 울부짖는 사람, 미쳐서 실성한 웃음을 짓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 사람들 사이에서, 피터는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슬픈 것 같기도 하고, 분노한 것 같기도 하고,
평소같은 표정 같기도 합니다.
그가 고개를 돌려 당신과 눈을 마주친 순간,
다시 세상이 암흑으로 잠깁니다.
… … …
… …
피터:...루나! 정신차려!!
루나:... ...?
이어폰 속에서 피터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루나는 손가락 끝 부터 차근차근 몸을 움직여 일어납니다.
이 곳은...여전히… 그 폐건물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던 걸까요,
이어폰 속에서는 피터가 여전히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피터:루나! 정신 차렸으면 말해줄래? 괜찮아!? 괜찮은거지? 응?
루나:아...?(눈 꿈뻑...이면서 상황파악중)
루나는 기억을 찬찬히 되돌립니다.
그래요. 당신은…
피터와 함께 폐건물에 갔다가, 경찰들의 습격을 받고,
그리고 피터의 영혼석을 내밀었다가… 쓰러졌습니다.
007 가방은 여전히 당신 옆에 있습니다.
영혼석은… 당신의 옆에 놓여져 있습니다. 여전히 은은한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루나:(몸을 천천히 일으킨다.) 아으으...
피터:아까 전에 있었던 일, 기억나? 루나! (앓는소리에 잔뜩 걱정하는 갱얼쥐 됨...)
루나:어... 괜찮아, 뭔가... 꿈을 꾼 것 같은데...
피터:제대로 깨어났구나. 다행이다... 나는 네가..어떻게 되는 줄 알고 걱정했어. 다른 녀석들은 내가 영혼석을 통해 스킬을 써서 녀석들을 쫓아 냈으니까 걱정마! 그런데 꿈이라니? 혹시..잠깐 정신을 잃었을때 뭐라도 봤어?
루나:그건 다행이다. 어어... ...아까 꿈 속... 같은 데서 뭔가, 땅이 갈라지고... 사람들이 막 소리지르고... 거기에 피터 네가 있었어.(인상쓰며 더듬더듬 기억을 되짚어본다.)
피터:(네가 해주는 이야기를 듣더니 다시 사뭇 진지하 표정이 된다.)...그건 꿈이 아니라...아마 내 기억일지도. 우리 세계는 그렇게 됐거든. (조금 씁쓸한 듯한 목소리이다.) ...자세한건 내가 나중에 얘기 해줄게. 일단 나가자, 루나. 이곳에 오래 있으면 더 위험할지도 몰라.
루나:아... 너희 세계구나. (일단 네 말에 몸을 일으키고 먼지를 대강 털어낸 뒤 걸음을 옮긴다.) 그럼 거기는 멸망했어?
피터:...반쯤은 멸망했어. 반은 그렇게 되기 전에 내가 막아서 수습했지. 그리고 내 동료들이 복구에 힘 쓰는 중이고! (고개를 한번 힘차게 끄덕인다.) 루나, 내 세계가 멸망 했을까봐 걱정했어?
루나:(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행이다~ 당연히 걱정하지! 내 최애캐의 세계가 멸망했다고 하면 마음 아프잖아. 그렇게나 열심히 발로 뛰었는데...~ 그럼 이제 어디로 가면 되는거지?
피터:하하. 걱정마. 나 피터캐년! 어떤 세계라도 멸망하는건 막아야 한다가 신념이고, 좌우명이니까. 일단 이 곳을 나가서 생각해보자! 건물 입구로 가는거야. (쫑알쫑알)
루나:그 부분은 변함없어서 좋네.(쫑알대는 목소리에 신난 듯 가벼운 걸음으로 건물 입구를 향해 나간다.)
루나는 007 가방 두 개를 들고 폐건물을 나섭니다.
날은 어느샌가 어둑어둑해져 있습니다.
몇 시간을 잔거죠? 이제 슬슬 퀘스트가 다시 나오려나…
정해진 패턴에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면, 갑자기 이어폰에서 익숙한 알림음이 나옵니다.
피터의 곤란한 목소리가 이어폰을 타고 흘러들어옵니다.
피터:있지, 루나 그…. 조금 큰일났는데...!!
루나:엥?
피터:아니, 아니, 많이 큰일일지도. (짐짓 심각)
루나:에엥? 왜?
피터:루나, 휴대폰 배터리가.......없어...(영웅도 미처 간과 하지 못한 사실...)
그러고보니… 기절한지 얼마나 되었었죠?
그동안 피터가 옆에서 계속 말을 걸고 있었다면… 휴대폰 배터리가 닳을 만 합니다.
루나:에?
남은 배터리는 15%. 충전기를 연결하라는 표시가 울리고 있습니다.
루나:나 나 보조배터리 들고다니는거 있을텐데...(주머니 뒤적)
행운 판정
루나:
행운
기준치: 55/27/11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루나는 주머니에 있는 보조배터리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그닥 배터리의 양이 많지는 않네요.
루나:일단 이걸로 어떻게든 버텨보자!(연결함)
보조 배터리를 연결합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여전히 배터리는 간당간당한 상태입니다.
루나가 금방 배터리를 연결 하고 있으면, 귓가에 피터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피터:으음, 이것도 욕심일진 모르겠지만...나는 그래도 루나가 오늘 전부 내 몸을 찾았으면 좋겠어.아까 그 놈들 말야. 경찰이 아니라...그 신을 섬기는 놈들이 분명해. 하지만 내가 구현화 되면 보다 내 육체의 힘을 써서 너를 지켜줄 수 있어. 이런 상황에 말려들게 한 점은 미안해. 나도 그렇게 정보가 빠를 줄 몰랐거든... (츄웅기)
루나:폰 배터리가 간당간당하긴 한데... ...(고민...) 나머지 하나는 완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려?
피터:얼마나 걸릴지는 잘 모르겠는데...이제 퀘스트 하나만 완료하면 되니까. 아까 전 처럼 빠르게 움직인다면 빨리 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고지가 눈 앞이잖아, 루나! 난 계속 몸을 찾으러 가고싶어.
루나:우우... 그렇게 말한다면 뭐!(허겁지겁 달려나감) 어디로 가야해? 시간이 없다면, 빠르게 움직이자!
...피터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경찰 복을 입고 돌아다닐 정도면 꽤 발이 넓다는 소리고,
지금도 루나를 위협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정말로 배터리를 충전하러 가는것이 안전할까요?
...믿져야 본전입니다. 모든건 해 봐야 아는거잖아요.
그러니 루나는 재빨리 피터의 남은 몸을 찾으러 가기로 합니다.
곧, 익숙한 퀘스트 창이 당신 앞에 뜹니다.
피터:아마, 이 퀘스트 창에 목적지가 나올거야. 같이보자! (우렁참)
핸드아웃 확인해주세요!
루나:(퀘스트 창을 보고 Y버튼을 빠르게 누른다!) 가야 할 곳은 어디지!?
루나는 망설임 없이 Y를 누릅니다.
곧 휴대폰 지도가 켜지고, 근처의 폐건물이 또다시 눈에 띕니다.
택시를 타고 10분정도 거리네요. 조심해야겠어요. 배터리도 얼마 없으니까요.
피터:으음...택시, 타고 갈까? (쫑알쫑알...)
루나:당연히 택시지! 택시~!!!(우렁참)
재력
기준치: 80/40/16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루나는 빠르게 지나가는 택시를 운좋게 잡았습니다. 두사람은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피터:(시간아...빨리가라! 빨리가! 하고...주문을 외우며 택시를 탄다!)
루나:(택시 문 닫으며) 아저씨! 완전빠르게 밟아주세요!!! 저 약속시간 못지키면 죽어요!!
기사 아저씨는...루나의 포스에 휘말려 엑셀을 마구 밟습니다!
피터:루나 이건 너무 빠른것 같지 않아? 어어! (휴대폰이 덜컹 거리며 몸도 같이 휘청임...)
루나:지금 빠른게 문제야?! 아저씨 더 밟아주셔도 돼요!!! 과속 걸리면 발렌타인에 청구해주세요(?)
피터:발렌타인 앞으로 청구해도 괜찮은거야(?) 루나, 그렇게 막 살아도 돼(?)(급기야)
루나:아 당연하지~ 이게 바로 금수저의 삶이란다, 후후후(?)
피터:그렇구나(!) ...난 항상 용사의 삶만 살아서 몰랐지 뭐야...부럽다..금수저의 삶...(?) (잠깐 루나를 부러워 했다가.....빠른 속도로 달리는 택시에 치여서 팝핀 댄스 추며 간다...)
루나:다음 생에는 금수저로 태어나도록 해...(추천해주며 어디쯤 도착했나 확인한다.)
피터:흠흠...그럼 루나, 넌 용사로 태어나 줄래? 어때? (왠지 프로포즈 하듯 대사 쳐보며)
루나가 어디쯤 온건지 확인하려는 찰나, 택시는 과속운전으로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루나:용사는 좀...(빠른거절)
피터:....용사가 어때서!? (?)(1초만에 거절 당함)
루나:힘든건 질색.(딱 잘라 말함.) 용사를 조종하는 사람이 될게(?)
피터:(루나는 거절도 빠르구나) 어.....용사를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라..(곰곰) 마...마왕.......(?)(마왕 이미지 루나 상상해본다.) 왜 잘어울린다는 착각이 드는걸까(?)
루나:놀고 먹을 수 있다면 마왕도 찬성~(태평하게 말하며 돈을 지불하고 택시에서 내린다. 자동차 문을 탁 닫으며) 그럼 마왕이 이 세계를 한 번 구해볼까!
피터:마왕과 용사의 페어라........이거, 우리 세계에서는 정말 엄청난 뉴스라고 소문 날지도 몰라. 하지만...재밌는데? 정의의 용사와 그런 용사를 도와주는 마왕이라니. 마왕이여도 루나는 나쁜 친구 아니니까! 난좋아. 이제 가보자! 마왕 루나! 용사 피터. 합쳐서...루피야! (팀명 지어벌임)
루나:마왕이라고 꼭 세계 파괴한다는 법 있어?! 놀고 먹는 마왕도 있어야~ 세상도 좀 평화롭게 마왕따라 먹고살고 하는거지. 아~ 루피! 완전 마음에 드네!(호탕하게 대답하며) 오늘부터 우리 팀명은 루피인 거야!
피터:듣고보니...루나, 네 말도 맞아! 마왕이라고 꼭...나쁘다는 법은 없지. 나야, 항상 나쁜 적들을 무찌르고 살았으니까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없었지만.(곰곰) 여긴 내가 있는곳 보다도 더 열린 생각을 가진것 같으니까. 한 수배웠어! (이어지는 네 말에 크하핫 하고 호탕하게 웃는다.) 좋아! 그렇게 하자.. 우리 오늘 처음 만났지만 멋진 팀명도 있고, 은근 손발이 척척 잘맞다고 느껴지지 않아? 응? 루나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루나:(소리내 웃으며) 그러게~ 나도 마음에 들어! 네가 우리 세계에 살았다면 베프가 되었을지도~?
피터:내가 네 세계에 살았다면? (손을 턱에 올리고 상상을 해본다.) 나도 너랑 같이 평범한 고등학생 이였을거란 말이지? 음, 공부는...둘다 잘 안할것 같고. 수업시간에 같이 낮잠자고, 운동장에서 축구하고. 정말 잘 맞았을것 같다! (키득키득 웃는다.) 그렇게 말하니 이 세계에서 태어나지 않은게 조금 아쉬워 지는걸. (어쩌면 한번쯤은 그려 봤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 이였다.) 그렇다면 다음에, 다음생이 있다면 그땐 루ㅏ의 친구로 태어나고 싶네. 같은 학교를 다니는 옆자리 짝궁?
(루나! 루나...아에이오우 함...)
루나:(네 말에 즐거운지 키득거리며) 그러게~ 다음에 태어나면 어떻게 힘 좀 내봐~ 영웅 피터도 좋지만 아직 열 일곱살이 세계를 짊어지는 건 너무 무겁잖아. 기왕이면 같이 평범하게 고등학교도 다니고, 폰게임도 하고, 땡땡이도 쳐보자구. 내 옆자리는 언제나 비워져 있으니까!
피터:아하핫, 좋아. 힘 좀 내볼게. 지금은, 나도 나만의 사명을 가지고 있지만...이런 삶의 방식에 불만은 없지만. 한번쯤은! 평범해지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무엇보다, 옆자리가 비워져 있다는 루나의 말 꽤 감동이였으니까 말야. (코끝찡...) 나 이거 두고두고 기억해버릴지도 몰라. 그러니까 약속한거야! 다음엔 모르는척 하면 안된다? 루나! (밝게 웃는다.) 자아, 그럼 이제 정말 가보실까. 사교도들을 무찌르러!
루나:(네 말에 씩 웃으며) 얼마든지 감동하는 건 일단 세계를 구한 뒤로 미뤄두자구! 약속할테니!(타타탓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가자! 세계구출!
두사람은 서로 다짐하며 퀘스트를 완료하러 나섭니다.
밤에 보는 폐건물은 정말 으스스해요. 이 곳에 무엇이 있을지도 짐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옆에 있잖아요. 괜찮을거예요. 그리고 이어폰에서는 이제 친숙해진 피터의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피터:으음, 아마 여기 1층 복덕방에 도착하면 금고가 있을거야!! 비밀번호는 0121을 누르면 돼. 할 수 있지, 루나? (밑고 맡긴다...는 목소리!)
루나:좋아, 맡겨두라구!(1층 복덕방으로 들어간다.)
루나가 폐건물로 발걸음을 돌리는 순간,
...
이후로 피터의 말이 없습니다.
휴대폰을 보면, 배터리가 완전히 종료된 상태입니다.
...이제부턴 완전히 혼자입니다.
루나. 할 수 있겠어요?
루나:당연하지! 루나 발렌타인을 무시하지 말라구! 얼른 배터리 먹여줄게, 기다려 피터!(씩씩하게 들어감)
루나는 이어폰을 뺴고, 씩씩하게 폐건물로 진입합니다.
어두컴컴한 밤에 들르는 폐건물은 정말로 오싹하네요.
두번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기분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피터가 말한 복덕방의 간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복덕방을 향해 발을 내딛는 순간…
우당탕탕!!!
루나:에에에에!?
갑자기 건물 밖에서부터 사람 2명이 당신을 향해 뛰어옵니다!!
낮에 들었던 불경한 웃음소리도 함께입니다.
손에는… 연장을 들고 있습니다.
루나:아오 포기 안했냐고!!!!!!
맞으면 분명, 다치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겁니다!
루나:(일단 몸을 피한다.)
루나는 어디에서 몸을 피할까요?
루나:(거... 건물구석?)
가까운 곳에서 습격을 피하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루나:(가까운 곳이 어딨지 주변스캔함)
바로 앞에 복덕방이 있습니다. 이 곳으로 들어가 문을 잠구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루나:(복덕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루나는 곧바로 복덕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급니다.
쾅!!! 쾅!!!
...하지만 폐건물이 된지 오랜 시간이 흘러 헐거워진 문고리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로라면 위험합니다.
빨리, 빨리 피터를 불러내야 합니다!
아직은 데이터일 뿐인 주인공만이 루나의 유일한 희망이에요!
관찰 판정
루나: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루나는 주위를 살펴보다가 구석에 있는 금고를 발견합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풀리는 구조인것 같습니다.
루나:(허겁지겁 달려가 0121을 입력한다.)
루나가 금고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철컥ㅡ
금고가 열립니다.
금고를 열면, 다시 007가방이 있습니다.
루나:(가방을 연다!)
루나가 가방을 열면 피터의 머리가 보입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머리와 몸과 다리를 이어붙여야 할까요?
루나:(이어붙인다)(급함)
루나는 급하게 피터의 얼굴과 몸, 다리를 이어붙여봅니다.
...그래도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쾅!!! 쾅!!!
방문은 거의 뜯기기 직전입니다.
루나:아오 실로 꼬매야 하냐고!!!(급기야 빡침)
지능 판정
루나: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그러고보니 문득 루나에겐 피터의 영혼석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루나:...! 아! 영혼석!(영혼석을 피터의 몸에 갖다댄다!)
루나가 영혼석을 피터의 몸 위에 가져다댑니다.
영혼석이 푸르게 빛나고 있습니다.
쾅!!!!!
문은 거의 부숴지기 직전입니다.
이윽고,
쾅-!!!
방문이 무너집니다.
묵혀있던 먼지가 뽀얗게 피어올라 시야를 자욱하게 가립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피터:....수고했어, 루나.
이젠 맘 편히 있어.
내가 지켜줄게!
피터가 강림합니다.
당신의 눈 앞에, 피터의 등이 보입니다.
화면 속에서만 보던 피터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그는 천천히 제 허리춤에 있는 칼자루에 손을 뻗습니다.
이어지는 아름다운 발도술,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그런 피터를 보며, 어째서일까요.
까무룩, 세상이 어둠으로 변합니다.
… … …
… …
영사기의 필름을 인위적으로 돌리듯, 장면들이 넘어갑니다.
이윽고 보이는 것은, 이전과 같은 반파된 세계.
알 수 없는 역겨운 것들의 시체들이 가득 남은 세계입니다.
그 세계에서, 피터는 누군가의 멱살을 잡고 있습니다.
꼭… 당신을 쫓아왔던 사교도들과 아주 비슷한 옷을 입고 있습니다.
...
멱살이 잡힌 남자가 무어라 말합니다.
그러나 잘 들리지 않습니다.
피터는 들고있는 칼을 사용해 남자를 죽입니다.
이후, 검은색의 불길한 무언가가 넘실거리는 '틈새'를 쳐다봅니다.
...다시 시야가 암전됩니다.
... ... ...
... ...
...
슬그머니 눈을 뜹니다.
무언가가 당신을 받치고 있습니다.
시야에는 곧바로 피터의 모습이 잡힙니다.
그의 표정은 슬픈 것 같기도, 기쁜 것 같기도 합니다.
등에는 든든한 팔이 느껴집니다.
아, 그런가요.
지금… 피터가 자신이 쓰러지지 않도록 든든히 받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피터:...깼어? 미안해, 루나! 내가 루나 널...너무 수고하게 만든 것 같아...
루나:헐... ... 피터다...
피터:어..응? 맞아. 내가 바로 피터야. 피터 캐년! 루나, 여긴 내가 처리했으니까 안심해. (웃는다.)
루나:와... 나 최애캐 영접함...헐...(손 뻗어서 볼 만져봄...)
피터:응.....? (피터의 볼은...걷은 단단하고 안은 말랑말랑 했다.(?)) 루나, 왜그래? 내가 나타난게 그렇게 놀란 일인거야?
루나:와... 너 이대로 나랑 살면 되겠다...(볼 계속 만짐...갑옷도 만짐...)
피터:응???? (분명 루나가 쓰러졌는데 이쪽이 오히려 더 상황 파악 못하는중) 같이 살아? 나랑, 루나 너랑(?) (피터의 갑옷은...아마 루나가 현질해서 산 의복 아이템일것이다. 더불어 옷장에서 피터에게 제일 잘어울리는 옷이다! 재질도 매끈하고 튼튼하다...) 으음...같이 사는건 아니지만, 곧 루나 너희 집까지 갈거긴 한데...
루나:캬아아... 돈값하네...(갑옷 보며 순수감탄) 너 어차피 집 없잖아. 우리 집에 방 많으니까 같이 살아도 돼(?) 아니면 집 하나 구해줄까? 아니, 일단 우리집에 오긴 오는구나!?
피터:응(?) 돈값?? (영문 모르겠다는 얼굴로 루나 빠아안 쳐다본다..) 설마아...이것도 루나가 산거야? 아니지? (짐..없다는 말에는 큼큼.....잠시 딴곳을 보다가) 우리, 이제 쉬러가야지, 루나! 네가 집으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면 내가 가서 눕혀 놓을테니 자도 괜찮아. 엄청 졸리지? (루나의 상태를 살펴본다) 오늘 수고 많았어. 그리고...날 믿어줘서 고마워!
루나:그거 다... 돈이다... 돈...(중얼중얼...) 우리 집... 어어어, 저쪽. 가장 큰 집이어서 딱 보면 알 수 있을거야. (사실 자고 싶지는 않았지만 하루종일 뛰어다녔기에 피곤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리고 하아암(하품하며) 또... 우리 피터 치킨도 사주기로 했는데...(오타쿠적 멘트)
피터:oO(루나는 정말 성기둥...100개 세울 만큼 투자한걸까?) 오, 좋아. 그런거라면 멀리서도 찾기 쉽겠다! 여기서 가까워? 뭐, 멀어도 금방 갈거니까 상관 없지만. (몸을 되찾은 피터는...무적이였다!) 치킨...???? 루나가 나한테 언제 치킨 사준다고 했지? 물론...사주면 나야 고맙지만!!
루나:걸어서 10분? 금방 가. 저기 모퉁이 돌아서 세 블록 정도 더 가면...(하품) 아아~ 그게 있어, 피터 모를 때...(?)
피터:루나, 많이 졸리구나? (하품하는거 보고 푸핫 웃는다.) 그럼 집에가서 푹쉬고, 맛있는거 먹자. (머리 헝클어줌) 그동안 내 품에서 자. 좋은꿈 꿔!! (씩 웃는다.)
루나:우우...~ 자고 일어나면 마구 예뻐해줄게...(하품을 연달아 하더니 이내 꾸벅꾸벅 잠든다.)
피터에게 도로 안기자, 갑자기 잠이 쏟아져옵니다.
긴장이 풀렸기 때문일까요?
잠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곧 나른하고 기분좋은 잠에 빠져듭니다.
...
피터:루나~!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벌써 해가 중천에 떴다고!
빨리 일어나! 널 위해 준비한게 있어. (건치 웃음!)
누군가가 당신을 흔들어 깨웁니다.
루나:오빠... 오 분만 더... ...(이불 뒤집어씀...)
피터:흠흠...오빠 아닌데? 루나, 내가 오빠로 보여? 응? 나 피터인데~!! (이불 근처에 얼굴 불쑥 내밈...)
루나:어디서 사기를...(이라고 말하며 눈 비척비척 떴다가 마주치고는 발로 걷어찬다) 우아아아아악!!!!
피터:............으아아아아아아악!!!! (발로 얼굴 걷어차임)(우당탕!!!)
루나:(이불속에서 얼굴만 나옴) 허..허어억... 들어올 때에는 예고좀 해줄래!?! 는 피터...?
피터:(볼에 혹났음....) 아침 먹으라고 깨운건데..(시무룩............) .........응...피터! 루나, 어제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자더라. 그렇게 피곤했던 거야? (좀 큭큭 웃는다.)
루나:아침...? (눈 꿈뻑...)(피터 볼 꼬집어봄...)
피터:아야야......아파, 아파 루나! 아침 맞아. 그러니까 같이 아침 먹을래? 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 준비했어! 루나랑 같이 먹고 싶어서 네가 깨어날때 까지 기다렸거든. (의기양양하게 말하며 어깨 으쓱!)
루나:꿈이 아니구나...(남의 볼 꼬집고서야...) 아침이라면... 피터 네가 만든거야?
피터:응! 물론이지. 나 요리는 꽤 잘하거든. 혼자 지냈던게 익숙해서 그런것 같지만! 웬만한 요리는 다 할 줄 알아. 멋지지! (왕뿌듯) 루나는 요리 잘해?
루나:나는... (잠시 생각해보다가) 먹으면 큰일나.(고개끄덕) 혼자 지내면 좀 심심하긴 했겠다. 그럼 같이 아침 먹자!(침대에서 폴짝 내려온다.)
루나가 침대에서 폴짝 뛰어내린 뒤 방에서 나와보면
식탁에는 아침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꽤 단촐한 아침상입니다.
하지만 샌드위치에 고기를 듬뿍 넣은 탓에, 먹고나면 속이 든든해질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러고보니..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아무것도 묻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루나:(샌드위치 우물우물 먹으며) 그나저나, 피터는 이쪽으로 완전히 넘어온 거야?
피터의 기억이라던지, 왜 이곳에 온건지…
애초에 피터의 게임은 실재하는 걸까요?
그 전에, 피터는 자기가 게임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걸까요?
피터:으응? (같이 우물우물 먹으며....햄스터 처럼 볼 터질듯이 냠냠) 그건 말이지, 설명하자면 조금 복잡한데. 난 원래 줄곧 다른 차원에서 살고있다가 사교도들이 우리 세계를 멸망 시키려고 해서, 그들을 죄다 죽이고, 또 다른 차원에서 세계를 멸망 시키려는 사교도들을 막으려고 차원의 틈을 찾아서 이곳으로 건너온거거든! (정의감에 가득...찬 얼굴) 그래서 완전히 넘어온것 까진 잘 모르겠어. 일단 사교도들 부터 처리 해야 그 뒷일이 생각나지 않을까? (우물....머리보다 행동이 앞서는 타입이다.)
루나:뭐야... 그럼 게임 속 세계는 다른 차원 같은 거야? 거기 그냥 게임인데... 버튼 하나면 평화롭게 리셋되는, 그런 거.(우물우물) 거기 캐릭터들도 생명이 있다고 치는 쪽이구나... 그래도 현질한 보람은 있네.(고개 끄덕)
피터:...게임 속 세계? 그러고보니 루나 너어...처음에도 비슷한 말을 한 것 같은데. 난 게임 속 인물이 아냐! 난 여기에 실제한다고? 리셋? 그런거 못해!
루나:아니, 그런데 피터 네가 게임 캐릭터라니까?! 이거 봐! (라고 말하며 게임 공식 홈페이지 쭉 보여줌) 그러니까, 피터의 차원은 우리 세계 입장에서는 게임 속 세상이라는 거지!
피터:...잠깐, 잠깐 잠깐! 이세계에서 루나 네 말이 사실이라면 말야. 루나 넌...내 키나, 직업, 그리고 살아온 인생 까지 다 알고 있는거야? 한번 말해봐! (샌드위치 한입에 다 먹음!!!!)
루나:(샌드위치 태평하게 우물우물 씹으며) 피터 캐년, 나이 17세,(로 시작하여 이하 줄줄줄 외웠던 피터의 공식 프로필을 읊어준다.)
피터:.....!?!???!? 루나, 네가 어떻게 그 사실을 전부 다 알고 있는거야? 어떻게 안거지? 나는 말한적 없는데에..! (아리송한 얼굴로 책상 에 주먹올려둠)(해바라기씨 잃은 햄찌 표정 됨)
루나:말했잖아. 네 세계는 여기에서 게임 속 세계라구.(이하 표정변화 없이 우유도 한 모금 마신다.) 그러니까~ 전혀 이상할 게 없어. 오히려 우리 세계는 영웅이라던가, 용사라는 것들에 생소하니까 그런 것들은 문제 되지 않을 뿐더러 고마운 거지!
피터:(여전히 해바라기 씨 잃은 햄찌임) ...그게 정말이야? 그럼 루나, 그 게임 말야...나 한번만 해도 돼? 그렇게 말해도 전혀 믿겨지지 않아서 말이지. 이 곳 차원의 사람들이 어떻게 내 이야기를 아는거야? 난 게임이라는 차원 속에서 건너온게 아니거든. (열심히..설득하며 쬉알쬉알 함)
루나:아~ 물론이지! 헐... 난 진짜 좋아. 최애캐가 플레이하는 최애캐...대박이라구 이건...(초롱초롱) 게임 스토리가 진행되면 서브 스토리로 캐릭터들의 스토리도 쭉쭉 풀어주거든. 그렇게 알게 되는거야.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당연히 네 이야기를 몰라! (핸드폰을 들고 게임을 실행한다.)
피터:....이럴 수가............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참 게임을 하던 피터는 여전히 어떻게 자기 이야기가 이 차원에 알려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루나는 그야, 게임 속 주인공이니까 당연하지...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주 조금 석연찮은 부분도 있긴 있습니다.
지능 판정
루나: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그래요. 무언가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긴 있습니다.
만약 피터가 정말로 다른 차원의 사람이라면,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피터의 이야기를 몰라야 하는데요.
피터는 그 나라의 사교도를 해치워 ‘차원의 틈’을 타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보면… 너무 사교도들이 뛰어든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마치 피터가 올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처럼…
그리고, 피터의 기억 속에 있었던 사교도도, 비슷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너무 잘 맞아떨어집니다.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수상합니다.
어쩌면, 정말로 피터의 이야기는 실존하는 이야기이고,
피터의 나라에 있던 사교도들이… 루나의 나라에 건너와 그의 이야기로 게임을 만든 것은 아닐까요?
루나:너... 사교도들한테 그렇게 막... 남의 이야기 알려주고 그러면 안돼...(갑자기)
피터:(여전히 아리송한 얼굴로 루나에게 말을건다.) 내 생각엔 역시 누군가...내 이야기를 알고서 게임으로 만든 것 같아. 왜, 꼭 뉴스에 나온 실화를 보고 그걸 바탕으로 창작물을 만든 것처럼 말이야. 그런데 나와 넌 차원이 다르니까. (이해돼? 하는 눈빛으로 열심히 왱알왱알 설명함...) 내 세계에서 같이 있었던 사람들은 사교도 밖에 없고 말이지. 이 게임을 만든건...이 사교도 들이 아닐까?
정말, 난 게임속의 주인공이나 그런게 아니란 말씀이야. (손 휘저음!!!!!) 내 이야기를 알고 사교도 들이 나를 이 나라의 게임케릭터로으로 재현 시킨게 틀림없어! 분명 그런데에도 다른 목적이 있을거야!!
루나:흠...(곰곰히 고민해보다가) 대충 이해는 했는데 말이야...~ 그럼 그 사교도들은 어디있고, 우린 뭘 해야 하는거야?
피터:흐음, 그러게. 사교도들이 어디에 있을까? 가만보자...........피터캐년, 생각해보자....(자기 스스로에게 주문 걸며 곰곰) ....아! 나한테 짐작 가는 곳이 한군데 있어, 루나!
루나:오! 그래? 어디?!
피터:아마 이 게임을 만든건 사교도들일테니까. 이 게임을 어느 회사에서 만든건지 알아보는건 어떨까? 내 생각엔 말이지. 거기가 사교도들의 거주지 일지도 몰라!
(루나에게...휴대폰 검색을 부탁하는 눈빛!)(갱얼쥐 눈)
루나:주소... 아주 잘 알지... (뭐같은 운영을 할때 폭탄터트리러 간다고 지랄하면서 주소를 외워놨기 때문에...)(주소 말하며) 여기가 거기 회사 주소야.
주식회사 그리핀. 굳이 인터넷으로 검색하지 않아도 루나는 이미 회사의 위치와 약도를 달달 외우고 있습니다.(...)
피터:우왓, 주소를 외웠어, 루나!? 엄청 똑똑하구나...(폭탄 터트리러 갈 마음이였을거라곤 상상못함) 좋았어!(호랑이 기운 톤!) 난 이 회사에 가볼래. 거기에서 분명 정보를 더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루나, 너도 혼자있으면 위험할테니까 나랑 같이 가자!
루나:아 그럼! 한 번 칼 뽑은거 무는 썰어야지!(흔쾌히 동의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남) 기다려! 얼른 옷만 챙겨입고 나올게!
피터:좋아! 기다릴게. 편한 옷으로 입고와 루나!!!!! 우리 여기저기 구를지도 모르니까안(?)
루나:딱 기다려! 아, 거기 냉동실에 아이스크림도 있고, 냉장고 찬장에 쿠키들도 있고~ 간식 먹으면서 기다려!(그렇게 말하고는 후다닥 방으로 달려가 면티에 추리닝 바지 주섬주섬 챙겨입고 내려온다.)
피터:우왓, 나 여기에 있는거 다 먹어도 되는거야? 실례인거 아닐까? (그러나 본능처럼 냉장고 파고 있음. 그리고선 쿠키와 아이스크림을 주섬주섬 들고와 복스럽게 먹는다! 그리고 문득 왠지...이런 풍경이 익숙하다고 생각한다.) 난 전전생에 루나랑 친구였던건가. 이 집도, 처음오는건데 엄청 친숙한걸? 마치 고향에 온것 같아. (아무말 하며 루나 기다림...) 오, 루나 왔어! 준비는 다 된거야!? 그럼 출발하자! (그리고 피터 볼에는 쿠키 가루 묻어있음)
루나:(완벽하게 머리까지 깔쌈하게 올려묶으며 내려오다가 네 이야기를 중간즈음 부터 들음) 아 그래?! 나도 너랑 전전생쯤에 완전 메가베프였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이야~ 쿠키 잘 먹는구나? 챙기고 싶으면 몇 개 챙겨서 출발하자!
피터:루나, 머리 묶은거 잘 어울린다! 평소에도 자주 묶고 다니는거야? 그 옷도 자주 입고? 크흠, 쿠키는 말이지...너무 맛있어서 그만.....(이내 살짝 웃는다.) 그럼 몇개만 더 챙겨서 갈게! 나가자!!
루나:교복이나 다름없어(?) 이 머리 모양도! 아까워 하지 말고 많이많이 챙겨~ (그렇게 말하며 현관문을 힘차게 연다!)
피터와 함께 밖으로 나섰습니다.
피터:흐음, 그런데 주소가 꽤 멀리 있어서 여기서 가려면 택시로 몇 시간은 가야 할 것 같은데에...(곰곰)
그렇게 말하며 피터는 잠시 말이 없더니,
당신을 안아듭니다.
피터:역시 기다리는건 지루하고 재미없지, 루나? 우리 그냥 날아가는건 어때?(힘차게 씩 웃는다.)
루나:에? 에에?(당황한 표정)
그 후, 무어라 말할 새도 없이 피터의 다리가 하늘을 박차고 오릅니다.
바람이 머리카락을 마구 흔들어댑니다.
피터:어때, 기분 좋지 루나!? 난생 처음 날아본 소감이 어때~!? (우렁참)
피터는 그대로 날아올라 높은 건물의 옥상을 밟고 내딛고, 또 옥상을 밟고 내딛습니다.
루나:신기해...(눈을 꿈뻑이며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신기해! 진짜로! 정말정말 좋아!
눈 앞에 하늘이 보입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입니다.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는 건물들은 너무나도 작아서, 모형 정원이라도 보는 기분입니다.
고소공포증이라도 없는 한은, 누구라도 아름답게 볼 수 있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피터:신기해? 스피드는 어때, 적당할까? 지금 보는 풍경이 루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루나:마음에 들어! 평생 잊지 못할거야! (그렇게 말하며 네 얼굴을 보고 활짝 웃었다.) 피터 너랑 같이 해서 더 기뻐~! 더 빨라도, 더 느려도 좋아. 어차피 아무도 보지 못하니까!
피터:그으래? 그럼 다행이야! 루나에게 멋진 기억을 선물 해준것 같으니까. 나도 엄청 기분이 좋아지는데! 신난다!! 야호! (완전 크게 소리 쳐봄) 그럼 말야. 지금부터 속도를 더 낼건데. 따라올 수 있겠지? 루나, 내 몸을 꽉 잡아야해! (속력을 올려 목적지를 향해 날아간다!)
루나:그럼 당연하지~! 더 빠르게 떠나자!(네 몸을 힘주어 잡으며)
피터는 더욱 빠른 속도로 건물을 뛰어다니며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듯 떠다니며 나아갑니다.
그리고 지나가듯 몇번 옥상을 밟았다가, 피터는 한 건물의 옥상에 내려 앉아, 루나를 내려줍니다. 꽤 작고 평범한 회사 건물입니다.
피터:이제 내릴 시간입니다 공주님! 용사의 서비스 마음에 드셨나요? (장난치듯 말하며 해맑게 웃곤) 아, 아무래도 사교도들의 근거지는 이 곳 인것 같아. 옥상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게 어떨까?
루나:틀렸어, 공주가 아니야.(그렇게 말하며 옥상 위로 부는 바람을 한껏 맞았다. 높은 곳에서 눈 밑의 풍경을 바라보며 당당한 미소를 내보였다.)
난 여왕이란다, 용사야. 세계를 구할 거면 마땅히 그에 걸맞는 위치가 낫지 않겠어?
그럼~ 이쪽으로 내려가면 되는건가?(옥상의 문 주변을 기웃거리며)
피터:어...어어....(네 말에 조금 멍청한 표정을 하다가,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을 같이 맞으면서 이빨을 드러내곤 크게 웃는다.) 맞아! 맞아. 내가 졌어. 넌 공주가 아니라 여왕 이니까. 그에 맞는 대접을 해야겠지? (손을 내민다.) 자 가실까요? 여왕님. 세계를 구하러! 아, 이 문은 나한테 맡겨줘!! (손을 뚜둑..하며 스트레칭 함)
피터, 근력 판정
피터:
근력
기준치: 90/45/18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피터는 손쉽게 문을 부쉈습니다.
밑으로 내려가려면 은밀행동 판정합니다.
루나:(아작난 문 봄) 역시 이래야 피터지!(후다닥 내려간다.)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우당탕탕)
재시도 가능합니다.
루나: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두사람은 함께 옥상에서 밑으로 내려갑니다.
...평범한 게임 회사입니다.
이런 곳에 정말로 사교도들이 있는걸까요?
그냥 평범한 회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피터:엑...그냥 평범한 회사잖아? 흠...(두리번 두리번) 있지, 루나...만약 비상 상황이 닥치면 여기에서 제일 핵심인 곳이 어딘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루나 네 생각은 어때?
루나:흠.... 비상 상황이라면 어떤?
피터:예를들면 말야. 여기에 침입자가 있어요! 하고 소리를 친다던가? 아니면...(주변에 있는 화재 경보기에 시선을 고정 시키다.) 저걸 작동 시킨 뒤에 불이났다고 소리지는것도 재밌겠지! 어때? 루나 넌 어떻게 하고 싶어? 생각나는거 있으면 말해줘!!!!! (힘참)
루나:오~ 나 이런거 잘하지!(그렇게 말하며 화재 경보기를 주먹으로 쾅 내리친다. 망설임 따위 있을리가 없다. 루나는 직진뿐이다.)
쾅!.
루나는 거침없이 화재 경보기를 주먹으로 내려칩니다
루나가 한 행동은 대단히 효과적이었습니다!
근처에 숨어있자 건물의 비상 사이렌이 울리고,
딱 봐도 높아보이는 직원 몇 명이 한 방향을 향해 몰려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루나:(몰래 따라간다.)
피터:(따라가볼래? 하고 말하려다가 루나가 앞장선거 보고 따라감!!!)(살금..살금)
루나와 피터가 직원들을 조용히 미행해보면…
그곳에는...문이 잠겨있는 지하 1층이 보입니다.
그 앞에 선 피터가 제 손을 뚜둑거리면서 풀더니 말합니다.
피터:루나....나 잠깐만. 5분만 기다려줄래? (으쓱!!)
루나:응? 응.(고개끄덕끄덕)
...
5분이 흘렀습니다.
연구실로 보이는 지하 1층. 피터는 방금 이 곳의 모든 사교도들을 무력화시켜놓은 상태입니다.
피터:후후...해치웠어! 루나, 나 잘했지? (방긋 웃으며 루나 앞에 나타남!!)
역시… 무섭네요! 주인공.
너무 빨라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았던 기술로 사교도들이 무력화되었습니다…
루나:주인공이란...(절레절레)
피터: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해볼까! (손 우두뚞!)
이제 우리 두사람! 루피를 방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말이지! (그렇게 말하며 여기에 무엇이 있는지...눈으로 스캔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알 수 없는 장치 / 책장 / 작은 문 ] 등이 눈에 띕니다.
루나:얼른 뭐든 찾아내보자! (알 수 없는 장치를 본다.)
-알 수 없는 장치
루나가 알 수 없는 장치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장치는 모니터가 수상한 것들이 들어있는 병들에 빼곡히 연결되어있습니다.
모니터는 켤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루나:(모니터를 켠다.)
모니터를 키자, 눈 앞에는 플레이어들의 게임 플레이 화면이 보이고 있습니다.
모니터에는 무언가를… 로딩하는 창이 뜨고 있습니다.
‘소환까지 95%’ 옆에 자그맣게 뜬 팝업창에는, ‘차원 C에 전송 완료’라고 적혀있습니다.
피터:...이 장치..내가 있던 곳에서도 똑같은 장치가 있었는데...!
루나:어? 진짜?
피터:응! 분명 있었어. 이 장치랑 똑같이 생긴 물건이! 내가 살던 세계에도 있고, 루나 네 세계에도 있는거라면 역시, 무언가 공통점이 있는게 아닐까? (곰곰...)
루나:흠... 무슨 공통점이 있는거지...(책장쪽을 살펴본다.)
-책장
알 수 없는 연구들이 잔뜩 적힌 책장입니다.
피터가 심각한 얼굴로 책 하나를 보고 있습니다.
루나는 자유롭게 반응하는것이 가능합니다.
루나:무슨 책이야?(슬쩍 봄)
피터:(짐짓 심각....) 누군가가 이 연구실에서 쓴 보고서 목록인것 같아. 그런데...(안색이 조금 어둡다.) ...루나, 너도 한번 읽어볼래? (보고서를 네 쪽으로 보여준다.)
루나:그래? 그런데 표정이 왜 그래? 나도 볼래!(보여준 보고서를 읽어본다.)
루나는 보고서를 읽습니다. 핸드아웃 확인해주세요!
루나:... ...어렵네.(보고서를 내려놓으며)
피터:여기에선 게임이 그 괴물을 부르는 주문이였을 줄이야. 이거 완전 속았지 뭐야....(이마팍)
루나 너도 전혀 몰랐지? ...(그러고보면 루나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괜히 미안해지는 피터였다...) 그리고 음...여기에 쓰인 적이라는거 말야. 나를 가리키는 것 같아.내가 차원의 틈을 통해서 넘어온걸 이 사람들도 이미 눈치 챈것 같고. (곰곰) 그렇다면 사교도들의 계획을 어떻게 막아야 하지...
루나:당연히 알리가 없지...(투덜대는 말투) 게임좀 작작할걸... 아니 그래도 게임 재밌잖아? 아아아~ 어렵다, 어려워.
피터:(루나 등...토닥여줌..토닥) 음, 난 재밌으면 만족하긴 한데. 루나도 그래? 생각해보면 이 게임의 플레이를 중단 시켜야 괴물을 막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는 이 게임이 사라질지도 모르는데. 괜찮아? (보다가) 그럼 책장을 마저 살펴보자. 뭔가 단서가 더 나올지도 몰라!
루나:드..들인돈이 얼만데...(미치는중) 아아... 아아아아... 내가 하는 게임이 이세계의 거대한 음모였다니...(책장을 더 뒤져본다.)
자료조사 판정
루나: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피터:새로운...새로운 취미를 찾아보는거야 루나! 어때?(열심히 위로 ...해본다!) 뭐 발견한거 있어? (루나옆에서 같이 봄..빼꼼!)
루나:(충격에 갈곳잃은손...)
피터:우왓..........
루나...뭘 찾은거야? (아무책 들고 있는거 봄...)
루나:동화책...?(서글픔)
피터:...무슨 동화책? (힐끔 봄) 한번 더...한번 더 찾아보자! 할 수 있어!
루나:몰라... 동화책 싫어...(책 던져버림)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실패
루나가 아무생각없이 책을 툭 던지자...
페이지 사이에 끼어 있었는지 쪽지 하나가 떨어집니다.
루나:응?(쪽지를 주워든다.)
핸드아웃 확인해주세요.
피터:오옷! 루나, 방금 쪽지같은거 떨어지지 않았어? 그치? 그치!
루나:오...(쪽지를 읽다가) 어...
그러게...
피터:무슨 내용이야? 나도 볼래! (힐끔...!)
루나:(쪽지의 내용을 네게 보여준다.) 이런 내용인데...~ 으음...
피터:(쪽지의 내용을 읽는다.) 존재 소멸? ....아, 맞아! 이거야! 이거라면 사교도들을 막을 수 있어, 루나!
루나:아니 이걸 어디에 쓰는데?!
피터:그건 바로 말이지....그 게임의 존재를 없애는거야!
그럼 모든게 해결돼. 이 세계에서 괴물을 부르는 조건은 를레이어의 게임 플레이 타임이니까.
게임을 없애면...그 괴물이 소환되는것도 막을 수 있을거야. 방법을 찾아서 다행이다...
루나:그럼 너는? 너도 그 게임 속 캐릭터잖아!
피터:아니 난...음, 게임 속 캐릭터라기 보단 다른 차원의 사람이지마안? .....크흠, 그리고 게임이 사라진다고 해서 내 존재가 영영 사라지는건 아니니까. 단지.......(루나를 바라보며 살짝 곤란한 얼굴을 한다.)
루나:단지?(네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피터:(똑바로 바라보는 눈에 어쩔 수 없다는듯 항복 자세를 한다.) 단지, 이제 이 세계에서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을 뿐이야. 너도 그렇고. (머리 긁적) 그게 조금 아쉽지만....난 결심했어. 더이상 누군가 다치거나, 힘들어 하는건 보고싶지 않아 루나. 세계의 멸망을 막아야 해.
루나:아니, 나한테도 세계를 구하게 해달라고 해놓고 너 혼자서? 아, 물론 세계 멸망을 막으려면~ 이게 맞는 길이긴 한데, 그런데! (소리를 높였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다른 세계로 넘어와도 너 혼자 영웅이고, 혼자서 세계 구하고 혼자 사라지지 않으면 세계 말아먹고 그렇게 되는 거냐고! 이건 불공평해!
피터:(작게 한숨 쉰다.) 하지만 그 괴물과 사교도를 막으려면 내가 희생할 수 밖에 없다고?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걸. 난 누군가 불행을 겪지 않게 된다면 그걸로 만족해!!! 정말이야, 루나.(미소 지으며 웃는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는 그 괴물들을 난 전부 용서 할 수 없어. 내 평생 제일 이해할 수 없는 자들이야. 그러니까 난 이 일을 계속 할테야. (완강한 말투였다.) ...루나, 부탁이야.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나를 도와줄래? 존재 소멸, 가지고 있지?
루나:(머리를 푸르고 제 머리를 제멋대로 헝클어트린다.) 알아! 안다고! 그래서 더 짜증나! 그리고 네가 그런 캐릭터라는 것도 더 잘 알아서 답답하다고!(인상쓰며 신경질을 부리다가)
... ...그래도 어쩌겠어, 넌 원래 그런 애였는걸...모두의 영웅
참나, 영웅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불공평하냐 정말.(헛웃음을 낸다.)
피터:...고마워, 루나. 이번에도 나를 믿어주고, 도와줘서. (믿어주는거..맞지? 맞지? 하고 한번 더 물어본다.) 모두의 영웅이지만...이 세계에 와서 한가지 더 알게된게 있어. (루나를 빤히 쳐다보다.)
너의 절친한 친구, 그리고 여왕님의 기사, 이세계에선 루나, 너의 영웅이야. 이건 어때? (나 말 잘했어? 하고 장난치듯 이야기 한다.) ...너는, 이세계에서 만난 나의 첫번째 친구. 짧은 시간이였지만 같이보냈던 추억도, 하늘을 날았던 풍경도. 너라면 기억해줄거라고 믿어. 하지만 정말 잊게 되더라도, 난 후회하지 않으니까. 그러면 된거야! 루나, 너도 그렇지?
루나:... ...너, 너어어... ...(네 말에 울컥하며 주먹으로 퍽 친다.) 너 진짜 나쁜애야! 알아? 진짜 나쁘다구! 내가 다음에 게임 만들면 절대로 주인공은 피터 네가 될 테니까... ...(훌쩍)
피터:푸핫. 나 다음에는 루나의 게임에 나오는거야? 오, 이거 영광인데! 제일 강하고 멋진! 정의로운 주인공. 해줄거지? 루나 네가 동료로 나오는것도 꽤 재미있을것 같은데. (부러 가볍게 하핫 웃는다. 그리곤 네 주먹을 받아서 큰손바닥으로 잡는다.) 그러니까 울지마 루나! 우리 그때까지 서로 잊지 말고 기억하기로 약속하자. 그떈 진짜 친한 친구도, 네 게임속의 주인공도 다 해줄테니까.
루나:... ...당연하지! 그러니까 헤어지는 인사는 안 할 거야.(훌쩍) 약속 지킬테니까 너도 약속 지켜!
피터:(조금 귀엽다고 생각하며 파핫 웃는다.) 그래그래, 좋아! 나도 선서할게. 지금 헤어짐이 우리의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고.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날거라고! 피터 캐년은 약속을 지킬것을 맹세 합니다. (마주보며 제 손을 들어 씩웃는다.)
루나:루나 발렌타인은(훌쩍) 약속을 지킬 것을(훌쩍) 맹세 합니다.(훌쩍이고는 똑같이 손을 들어올린다.)
피터:(손바닥이 가까이 닿아 있는것을 보곤...네 손을 한번 잡는다.) 이건 인사 아니다? 맹세 하는거야! 그러니까 봐줘. 다시 만날땐 웃으면서 보자, 루나. (저 역시 찡해진 마음에 입꼬리만 살짝 올리더니) ...이제 준비 됐지, 루나?
루나:당연한 거 아냐? 이거 맹세하는 거야! 인사 아니라구!(손 꽉 잡고 흔들며) ... ...준비 됐어.
피터:좋아. 그럼....(존재 소멸이 적힌 쪽지를 힐끔 본다.) 도와줘, 루나.
...이제 피터는 이 주문을 사용해 게임의 존재를 아예 없애려고 하겠죠.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피터의 존재를 잊어버릴 것입니다.
피터가 이 차원을 위해 한 일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더욱이, 피터는 자신의 차원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피터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멸망할지도 모릅니다.
루나는 피터를 도와주나요?
루나:다시 만날거라고 했으니까!(피터를 도와준다!)
루나는 피터와 함께 ‘존재 소멸’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피터의 눈동자는 누구보다 굳건합니다.
피터는 늘 그랬습니다. 누구보다 정의로운 이상적인 주인공.
자신을 희생하는 것에 늘 루나의 걱정을 샀습니다.
몇몇 플레이어들은 호구라며 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기에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게 아닐까요?
그런 주인공이야말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법이니까요.
그런 피터가 이번에도 또 희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에,
또 그런 피터를 더 이상 기억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어쩐지 가슴 한 구석이 아릿해집니다.
피터:...무슨 생각해, 루나?
아, 혹시 무서운걸까? 그런거라면 괜찮아. 사교도들은 더 이상 너를 노리지 않을테니까. 그래도 이런 일은 웨만 하면 잊기 힘들지. 좋아하는 게임의 정체를 알아버린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너한테 미안한게 많아.
그런 당신을 보면서 피터는 멋쩍게 웃습니다.
이후 자신의 손목을 매만지더니, 차고 있던 팔찌를 풀어냅니다.
이윽고 팔찌에 무어라 속삭이자, 은은한 빛이 감돕니다.
아, 어제도 보았던 아름다운 빛입니다.
이 세상의 사악한 것들은 모두 사라질 것 같이. 마음이 편안한…
피터:이젠 웬만큼 나쁜 사람들은 접근할 수 없을거야. 안심해도 돼!
그래도...진짜로 무섭거나, 네 세계에 정말로 나쁜 일이 생겼을 때는…
그 떈, 내 이름을 불러.
도와줘, 피터. 라고
그럼 찾으러 갈 수 있어. 왠지 그런 기분이 들어. 네 목소리를 들으면 달려 갈게.
피터는 당신에게 팔찌를 채우며 말합니다.
팔찌의 밑에는,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피터 캐년.
처음 보는 언어 일텐데,
어째서인지, 읽을 수 있습니다.
피터는 당신을 보고 웃더니, 곧 알 수 없는 장치를 만지작거립니다.
이윽고 검은색의 불길한 무언가가 넘실거리는 '틈새’가 생겨납니다.
피터는 틈새를 쳐다보더니 당신에게 말합니다.
피터:진행하자. 루나.
rolling 1d10
(
1
)
=
1
루나:8
...
존재 소멸을 진행합니다.
모니터의 화면이 하나하나 꺼집니다.
곧 세상이 뒤흔들리고, 시야가 까맣게 암전됩니다.
문득, 피터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피터:...고마웠어, 정말로.
절대로, 잊지 않을게.
...
그 이후, 세상은 평화로웠습니다.
아무런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게임의 존재는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피터의 존재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당신만 제외하고요.
어찌된 일인지, 당신은 피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게임도,
그와 함께 세상을 구했던 2일도,
그가 마지막까지 당신을, 당신의 세계를 위했다는 것도요.
루나는 손목에 찬 팔찌를 쳐다봅니다.
피터 캐년.
분명 모르는 언어일텐데, 읽을 수 있습니다.
그는 오늘도 다른 차원을 넘나들며 세상을 구하고 있겠죠.
바보같은 희생을 하고, 정의로운 일을 할것입니다.
아무도 봐주지 않고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요.
하지만, 당신만은 그런 그를 기억할 것입니다.
루나는 피터의 이름을 손가락으로 훑으며 작게 읊조립니다..
안녕, 피터.
안녕, 나의 주인공.
절대로, 잊지 않을게.
chel c. (GM) Ending 1 ::안녕, 나의 주인공.
chel c. (GM):아어케...
티이:gj
chel c. (GM):수고하셨...습니다 ㅠ
티이:허어ㅓ
어ㅓ어허어ㅓㅇ
chel c. (GM):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티이:ㅠㅠ
chel c. (GM):ㅓ무 재밌었어요~~!!!
(꼬오옥 ㅠ...
티이:이제 피터가 주인공인
겜만들자
(ㅋ)
chel c. (GM):아간만에 달렸는데...넘 즐거웟어 ㅋ
아 ㅋ
루나가 개발하나요 ㅋ
ㅁㅊ겠다 ㅋ
흐응ㄱㄱ........티이쟘아..주무셔야하는거 아니냐구요 ㅡ!!!
어여누우세요 9ㅅ9...
티이:ㄴㅔ.,.....
흑흐....ㄱ.ㅎ.ㄱ....
저 주말출근만아니었어도
좀더 달리는데
지금얼른 자야해서ㅠㅠㅠ
(이마팍팍팍)
chel c.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갠차나요 갠차나요 저히 이미 충븐히 즐겻눈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어여누우세요ㅠ
쭈무세요!!!!!!!!!!!!!!
티이:ㅠㅠㅠㅠㅠㅠㅠ흑흑 네네네!!!! 탐라에서 뵈요!!!!!
chel c. (GM):쫘요쫘요~!!! 티이님 오늘 넘 수고하셨어요 (쫘압 ㅠㅠ

핸드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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